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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형 칼럼] 장동혁의 몰락과 황교안의 부상
  • 황두형 前 연합뉴스 편집국 부국장
  • 등록 2026-04-10 1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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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CPAC 참석으로 우파의 새로운 결집점 되다
  • 명분과 투쟁력 상실한 국힘 대체할 ‘자유와혁신’
이 칼럼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기관은 코리아정보리서치입니다.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보수진영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9일 발표된 한 여론 조사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1%를 제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1.3%에 이어 9.3%로 우파 후보 중 2위를 차지한다. 

 

보수층에서는 장동혁 26.5%, 황교안 22.8%, 한동훈 14.3%로 황교안은 장동혁과 오차 범위 내에 머물면서 한동훈을 멀찌감치 밀어낸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후 황교안이 차기 대선 주자 여론 조사에 포함된 건 처음이다. 

 

우파 지도자 2위로 올라서다

 

황교안이 여론 조사 대상에 포함되고 바로 우파 지도자 중 2위로 올라선 건 지난달 개최된 미국 보수진영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 때문이다.

 

1974년 이래 매년 미국보수주의연합(ACU)이 주최하는, 미국 보수 진영의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인 CPAC에 황교안이 공식 연사로 초청받아 연설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불참함으로써 미국 공화당이 국민의힘이 아닌 황교안의 자유와혁신을 한국의 보수 정당 파트너로 본다는 보도가 나온다. 

 

CPAC에서 한국인이 단독 연설을 한 것은 2021년 민경욱 전 의원에 이어 황교안이 처음이다. 특히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황교안은 이재명정부의 등장 이후 부정선거를 언급하면 징역 10년까지 처벌하는 법안이 한때 발의되고 교회 폐쇄법까지 추진되고 있어 법치와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한국의 공산화가 거의 다 이뤄졌다고 얘기한다. 

 

황교안은 미국 의회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석방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구하고 사이버 선거 시스템 해킹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개입과 한국 부정선거 관련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직접 제재, 그리고 한미 양국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단 구성을 촉구한다. 

 

CPAC은 결의안에서 중국과 연계된 한국에서의 선거 조작을 언급하며 “한국-대만 및 인도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같이 공산주의 정권과 대리 세력으로부터 지속적인 압력을 받는 최전선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해 특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다. 

 

맷 슐렙 ACU 의장은 윤석열의 내란 재판과 투옥 관련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투옥처럼, 정치가 법적 사투(legal death match)로 변질되어 어떤 식으로든 패하면 정치적 직위뿐만 아니라 자유까지 잃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한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며 미국 민주당에 의한 전자적 선거 조작 의혹 규명에 앞장서 온 마이크 린델(Mike Lindell)은 황교안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사이버 전문팀을 동원해 한국의 선거 전자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관련 내용을 트럼프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한다.

 

한국인 최초 CPAC 단독 연설이 의미하는 것

 

황교안의 CPAC 참석과 활동 결과는 윤석열의 계엄은 내란이 아닌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위한 정당한 대통령의 권한 사용이라는 자유 우파 유권자들의 요구 사항과 일치한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원하는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의혹을 부정한다. 오히려 계엄 사과를 반복하며 심지어 이미 탈당한 윤석열과의 절연을 공식화하며 윤석열을 부관참시한다. 실망한 우파 지지자들의 이탈로 장동혁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곤두박질친다. 오세훈 어게인과 이진숙 컷오프 등 지방선거 공천 파동까지 겹쳐 갈 곳 없는 국민의힘 지지 유권자들이 몰려간 곳이 황교안이다. 

 

장동혁의 지지율 20%에서 절반이 황교안으로 옮겨 간 것이며 이는 시작일 뿐이다. 황교안의 자유와 혁신이 우파 유권자들을 흡수하고 장동혁과 국민의힘을 대체할 수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본으로 실시하는 여론 조사는 정확성에 한계가 있으며 조작 의혹이 있으나 흐름의 추세는 볼 수 있다. 서울의 강남 지역과 대구, 경북이 국민의힘 텃밭으로서 부정선거 의혹에서 자유로운 이유는 이들 지역까지 조작하는 경우 부정선거 의혹이 더욱 불붙어 진화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앞서는 각종 여론 조사가 난무한다. 이는 부정선거를 계속해도 국민의힘에서 문제 제기가 없으니 부정선거 세력이 국민의힘 텃밭까지 조작하겠다는 이야기다. 자신들 텃밭까지 뺏기고 나면 그제야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국힘의 윤석열 절연 선언 이후 대안 부재를 이유로 닥치고 장동혁을 지지하던 우파 유튜버들도 황교안이라는 대안의 등장으로 장동혁과 국민의힘을 버릴 명분이 생긴다. 

 

정치 초보 장동혁이 지난 대선에서 41% 득표율을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대표가 된 이유는 중도 타령하는 김문수와 달리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윤어게인을 외쳤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은 장동혁을 자유 우파 유권자들이 지지할 이유가 없다. 

 

장동혁의 며칠 전 언론 인터뷰 내용도 논란거리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적극 지원, 대형마트 규제 철폐 반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반대 등 시장경제와 국민의 삶을 옥죄고 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 철폐에 대해 반대한다는 좌파적 사고를 보여준다.

 

좌파 한동훈이 어쩌다 상황 논리에 의해 국민의힘에 기생하는 것과 똑같이 장동혁이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준 인터뷰 내용이다. 장동혁의 좌파 커밍아웃은 그리 놀라운 게 아니다. 윤석열의 계엄으로 깨어난 10대와 20대, 30대 젊은 층과 달리 40대와 50대, 그리고 60대까지 기성세대는 대부분 학창 시절 종북좌파에게 세뇌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공부와 사색이 부족하고 밥벌이를 위한 제한된 분야의 지식에 만족하는 그들은 종북좌파 반국가세력의 선전 선동의 결과인 소위 1987년 체제를 민주화 운동이라고 믿는다. 한동훈이든 장동혁이든 국민의힘 누구를 내세워도 자신이 좌파인지 우파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능 무지한 그들에게 더 바랄 게 없다.

 

방어에 급급한 국민의힘은 도무지 공격할 줄을 모른다. 민주당이라는 선생님이 제출하는 문제에 답안 찾기에 골몰하는 것이 전부인 그들은 착실한, 그러나 처절할 정도로 무능 무지한 모범생 집단이다. 

 

쌍방울, 이화영, 이재명 모두 유엔 제재 대상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는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이 북한에 꼼짝 못 하는 이유가 김정은에게 약점이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대북 무인기, 전단지 살포 등 시시콜콜 시비를 거는 북한이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을 통해 이재명 방북 비용으로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북한이, 800만 달러 수수 사실을 밝히는 순간 이재명은 즉시 외환죄 수사를 받아야 한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의 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에 대해 대통령 취임 후 수원지법 재판부는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무리하게 확대해석하고 진행 중이던 재판을 중지한 바 있다. 그러나 헌법 84조는 대통령이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내란 및 외환죄는 예외로 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얼마 전 이재명을 외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으며 대북 송금은 핵무기 개발로 유엔의 제재를 받는 북한에 직접적 경제 지원을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며 쌍방울, 이화영, 이재명은 모두 유엔 제재 대상이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 의하면 2020년 5월20일 당시 경기도지사 이재명은 건국대 최배근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최대한 해서 보내주려고 한다. 북한과 협력하려면 조금이라도 주고받아야 한다”라고 얘기한다. 쌍방울과 이화영의 대북 송금을 몰랐다는 이재명의 거짓 주장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박상용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 회유를 위해 연어와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이유로 박상용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조작 기소를 밝힌다는 국정조사로 선전 선동을 이어간다.

 

국회에는 ‘이재명 외환죄 탄핵 및 더불어민주당 외환 공범 해산’ 국민심사 청원이 접수되어 있다. 그러나 경찰의 이재명 외환죄 수사와 국회의 청원 심사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각종 수사기관의 직권남용을 넘는 위헌적 행태의 경쟁적 수사와 비교하면 천양지차이다. 

 

내란 특검은 심지어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정당한 직무 집행인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외환죄로 엮기 위해 윤석열과 관련 군인들의 외환죄를 수사 중이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끊임없는 선전 선동으로 국민 세뇌에 능숙한 민주당과 민주당의 선전 선동에 속수무책으로 방어에 급급한 국민의힘, 그것이 차이를 만든다.

 

대한민국 군대의 대북 경계 태세를 무너뜨리는, 문재인의 9·19군사합의와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에서 USB를 전달한 사건, 그리고 천문학적 금액의 대북 지원과 불법 송금으로 북한 공산집단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김대중과 노무현, 이들이 외환죄 수사 대상이다. 

 

이재명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대납한 800만 달러의 불법 송금 사건은 김대중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한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권을 미끼로 북한에 4억5000만 달러를 불법 송금하게 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외환죄에 해당한다.

 

국힘이 민주당 2중대 된 원인 김영삼


황교안은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로서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 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표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패하고 민주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차지하자 당대표직에서 사퇴한다. 

 

황교안은 당시 종로에 출마해서 39.9% 득표로 58.3% 득표한 민주당 이낙연에게 패한다. 이때까지는 황교안이 무능 무지하며 투쟁력이 없는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후 황교안은 자신의 종로 선거구 포함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넘어 확신으로 무장한 투사로 변모해서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조직하고 부정선거 의혹 규명에 앞장서며 자유와혁신 정당을 만든다. 부정선거 의혹이 끊이지 않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에게 패배한 후 곧바로 패배를 인정하고 부정선거 소송도 제기하지 않은 김문수와 황교안의 차이점이다.

 

미국 공화당이 장동혁과 국민의힘 대신 황교안과 자유와혁신을 CPAC에 초대한 것은 국민의힘을 보수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우파 정당의 정체성을 잃고 민주당 2중대 엔추파도스가 된 원인은 김영삼이다. 무능 무지할 뿐 아니라 부패한 종북좌파 숙주 김영삼이 3당 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우파 정당을 접수한 것이 대한민국 우파 정당 몰락의 시작이다. 

 

종북 좌파가 만든 프레임의 역사관에서 아직도 허우적거리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승만과 박정희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와 근대화를 어떻게 이룩했는지 알지 못하며 이승만과 박정희·전두환을 독재자로, 북한과 종북좌파 세력의 1987년 공산화운동을 민주화운동으로, 그리고 김대중의 사주에 의한 무장 폭동으로 판결한 최초의 대법원 결정이 김영삼 정권의 5·18특별법으로 번복되어 민주화 운동으로 탈바꿈한 역사를 알지 못한다.

 

노태우(왼쪽) 13대 대통령과 전두환 11·12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5·18 내란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후 전두환 대통령의 사면을 받고 김대중이 살아난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후 김영삼과 김대중의 수천억 원에 이르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덮기 위해 김영삼과 김대중은 5·18특별법을 제정하고 김영삼은 자신의 취임 후 검찰이 불기소 사건으로 종결한 12·12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한다. 

 

그 결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현장범인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수사하기 위해 연행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의 정당한 직무 집행인 12·12를 전두환과 신군부의 반란으로, 그리고 5·18을 김대중이 주도한 내란과 무장 폭동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어 전두환과 노태우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재개한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한다. 무능 무지한 자들이 국민의힘 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직 대통령 윤석열의 비상 계엄령 선포를 내란으로,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모는 민주당에 속수무책이다. 무지해서 철학이 없고 소신도 없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기회주의자가 된다. 

 

1945년 해방 후 대한민국의 모든 대규모 시위와 폭동에는 북한 개입의 의혹이 있다. 모든 대규모 시위에 무력과 폭력이 동반되는 이유다. 명분은 모두 민주화다. 민주화를 외치며 모든 불법적 행동과 폭력과 무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북한 공산집단과 남로당 잔당인 대한민국의 종북좌파 세력이 민주주의가 아닌 전체주의적 공산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의 계엄은 대한민국에서 종북 좌파와 반국가세력을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도이다. 1987년 이후 민주화의 탈을 쓴 종북좌파의 진지전을 통한 대한민국 공산화 과정을 중단시키기 위함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탄핵에 이어 윤석열 탄핵에 동조함으로써 자유 우파 정당으로서의 존립 이유를 상실했다. 

 

윤석열 계엄의 주요 원인인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고 선거제도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황교안의 자유와혁신이 자유 우파의 힘을 결집해서 1987년 체제로 공산화된 대한민국을 이승만과 박정희의 부국강병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세울 차례이다.





◆ 황두형 

 

前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

前 연합뉴스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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