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3부정선거 총정리 2탄] 봉인지 무단 교체 의혹과 점점 줄어드는 투표자 수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6-24 22:04:24
기사수정
  • 부방대에만 49가지 사례 접수… <한미일보>에도 제보 쇄도

이번 6·3지방선거에서도 여지없이 선거 공정성과 국민 한 표의 안녕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부정선거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6·3지방선거에서도 여지없이 선거 공정성과 국민 한 표의 안녕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부정선거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신고센터로만 총 49가지 사례의 부정선거 제보가 접수됐으며 <한미일보>로도 수없이 많은 제보 전화와 메일이 답지해 이전 선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의 부정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호에서도 지난 호에 이어 부정선거 사례를 계속해서 보고한다.

 

⑨사전투표 이어 본투표자 수도 15.7% 부풀려져

 

지난 호에서는 사전투표에서 10% 이상 투표자 수가 부풀려진 사례((1부 ⑧10%까지 부풀려진 사전투표자 수 참조)를 보고했다. 그런데 6월3일 본투표(당일투표) 현장에서도 참관인이 직접 확인한 투표자 수와 투표관리관이 제시한 수치가 크게 어긋나는 현상이 포착됐다.

 

참관인이 직접 正자를 그어가며 확인한 투표자 수 계수지. [사진=부방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제2투표소에서 현장 투표참관인이 수작업으로 꼼꼼히 기록한 투표자 수는 593명이었다. 반면, 투표관리관이 공식적으로 밝힌 누계 투표자 수는 686명으로 무려 93명(15.7%)의 격차가 발생했다. [자료=부방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제2투표소에서 현장 투표참관인이 수작업으로 꼼꼼히 기록한 투표자 수는 593명이었다. 반면, 투표관리관이 공식적으로 밝힌 누계 투표자 수는 686명으로 무려 93명(15.7%)의 격차가 발생했다.

 

투표참관인은 매 45분마다 투표관리관에게 누계 투표자 수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투표관리관은 교부된 실물 투표용지의 일련번호(잔여 발급 수량 등)를 교차 검증하지도 않은 채, 오직 본인의 개인 휴대폰 화면만을 들여다보며 수치를 안내했다고 한다.

 

부방대 측은 “투표율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놓아야 사후 전산 조작과 표 맞추기가 용이하다는 선거 공학적 통설이 오늘 대한민국 본 투표소 현장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며 “실물 투표자와 전산 기록이 따로 노는 선거는 이미 공정성과 신뢰를 상실한 선거”라고 밝혔다.

 

⑩관내사전투표함 보관실 봉인지 무단 교체 의혹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월30일, 사전투표 마감 후 개표 전까지 절대 열려서는 안 되는 사전투표함 보관실의 특수봉인지가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다. 부방대로 접수된 사진 중 왼쪽 것은 6월1일 오후 1시30분 촬영된 것이다. 전날인 5월30일 오후 9시30분에 촬영된 오른쪽 사진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 봉인지를 보면 필체도 다르고 붙여진 형태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부방대] 

주요 차이점으로 ①필체의 불일치와 ②형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육안으로도 부착 당시의 봉인지 서명과 이튿날 봉인지 서명의 필체와 자형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또 봉인지 고유의 주름 자국과 부착 위치, 훼손 방지 표식 등의 형태가 일치하지 않고 있다. 기존 봉인지를 훼손하고 새로운 봉인지로 재부착(교체)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부방대 측은 보관실 무단출입 및 투표함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며 “5월30일 사전투표가 마감된 후, 투표함 보관실은 개표 날인 6월3일까지 그 누구도 열어서는 안 되는 성역이다. 봉인지가 바뀌었다는 것은 보관실 문이 열렸음을 의미하며, 내부의 투표함 역시 안전하게 보존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제기된 ‘사전투표자수 전산 부풀리기 제보와 맞물려, 전산상으로 늘어난 수치와 실물 투표용지의 숫자를 맞추기 위해 누군가 보관실에 접근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작은 의혹 하나가 선거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더구나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투표함의 봉인은 유권자의 주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선거 관리 당국은 해당 투표소 보관실의 CCTV 로그 기록과 출입 명부를 즉각 공개하여 봉인지가 교체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⑪이미 도장이 찍힌 투표지

 

사전투표 첫째 날인 5월29일 오전 8시13분경, 경기도 의왕시 내손2동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도장이 찍힌 투표지가 발견돼 소동이 일었다.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투표관리관은 해당 투표지에 무효 처리 도장을 찍어 투표함에 투입했다. 

 

이미 도장이 찍힌 투표지가 발견돼 소동이 일었다.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투표관리관은 해당 투표지에 무효 처리 도장을 찍어 투표함에 투입했다. [사진=부방대]

투표관리관은 “먼저 투표했던 사람이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전달했다. 그럼 투표관리관은 투표인이 투표함에 투표지를 제대로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문제는 그 후로도 이런 일이 두세 건 더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⑫사전투표소에서 모형투표지 71매 출력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월30일 오후 2시40분경, 경기 평택시(을) 현덕면 사전투표소에서 모형투표용지 71매가 출력됐다는 제보가 부방대로 접수됐다.

 

모형투표용지가 출력된 데 대한 이의제기서. [사진=부방대]

모형투표용지란 선거에서 실제로 사용될 투표용지의 형태와 규격을 유권자들에게 미리 알리기 위해 제작 및 공고하는 견본 양식이다. 실제 투표용지와 똑같은 모양으로 인쇄되지만 실제 투표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모형’이라는 글자가 명시되어 있다.

 

이날 출력된 모의투표용지는 △도의원 정당투표용지 46매 △시의원 정당투표용지 28매 △교육감 투표용지 28매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용지 29매 △평택시의회의원 투표용지 27매 △경기도지사 투표용지 33매 △평택시장 투표용지 32매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 사전투표관리관이 당황하며 투표지와 모형투표지를 분류하기 시작했고 참관인은 카메라를 들었다. 그 순간 사전투표관리관이 촬영을 제지하며 사진을 못 찍도록 했다. 참관인은 이 두 사안에 대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⑬CCTV 못 보게 셔터를 내리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월30일 밤 11시30분경, 참관인이 김포시 선관위를 밖에서 감시 중이었다. 그런데 선관위 상황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CCTV를 아예 보지 못하도록 셔터가 내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지어 선관위 직원들과 경찰들이 참관인의 이름과 소속을 물어보며, 근처에 있으면 안 된다고 경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부방대 측은 “무엇을 감출 게 있어 셔터까지 내리고 사람을 쫓아내는 걸까”라며 궁금해했다.

 

⑭투표용지 부족 첫 접수

 

6월3일 오후 6시10분 처음으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때 접수된 지역은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투표소 △가락2동 제7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등 8곳이다. 당시 부방대는 “참정권을 침해했다”며 선관위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⑮개인용달로 투표함 이송

 

선거기간에는 개인이 투표함을 이동시키면 안 되는데, 불법적으로 투표함을 이동시킨 사례가 적발됐다. 6월1일 오전, 인천시 영종구에서 한 시민이 아침 출근길에 개인용달 짐칸에서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의 투표함을 발견하고 부방대에 신고를 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영종구 선관위가 있었다. 선거기간에 버젓이 용달차 짐칸에 실려 도로를 달리는 투표함이라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버젓이 개인 용달차로 이송 중인 투표함. [사진=부방대]

⑯갑자기 ‘0’으로 바뀐 투표율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잘 올라가던 실시간 투표율이 갑자기 ‘0’으로 바뀌는 일이 있었다. 이를 제보해 온 국민들은 “투표율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숫자가 ‘0’으로 바뀌었다”며 전산 오류인지 집계 오류인지 시스템 장애인지 모르겠다며 우왕좌왕했다.

 

한 시민은 “어마어마하게 ‘투표수 부풀리기’ 조작을 하다 보니 숫자가 제대로 안 맞춰져 리셋한 게 아니겠냐”며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온다”고 전했다. 


 

⑰‘우편+관내사전투표자’ 수가 계속 바뀌는 이유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지 4일이 지난 6월3일, 본투표일임에도 실시간으로 ‘우편+사전투표자’ 수가 변경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이날 평택 투표율 현황을 보면 오후 4시에 9만2074이었던 투표자 수가 1시간 뒤인 오후 5시에는 9만2080으로 6표나 늘어나 있었다.


이미 마감된 투표자 수가 이렇게 마구 변경돼도 괜찮은 걸까. 황교안 후보는 “지금 제가 출마한 평택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저들은 오늘도 사전투표날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참 분통 터집니다”고 전했다.

 



⑱중국에서 미리 알고 있었던 지방선거 결과?

 

이번 사례는 SNS에 널리 회자된 유명한 사건이다. 두 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는 약 1개월 전, 중국 SNS에 한국 지방선거 결과라며 올라온 내용이다. 


오른쪽 사진은 6월3일 당일의 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다. 누가 보면 중국인이 타임머신을 타고 결과를 미리 알고 만들어놓은 거라고 생각할 만큼 똑같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저들은 정말 타임머신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까?




투표관리관 서명이 없는 봉인지

 

투표관리관 서명이 없는 봉인지 [부방대] 광주 북구 문흥1동 개표소에는 봉인지에 투표관리관 서명이 없는 수수께끼의 투표함이 들어왔다. 투표함 옆면 손잡이에는 투표관리관 서명이 있는데, 투표함 윗면 투입구에 부착된 봉인지에는 참관인들의 서명만 있고 투표관리관의 서명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부방대 측은 “미리 봉인지 스티커에 서명하고 부착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간일을 막기 위한 선관위의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봉인은 봉한 곳에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는 것이다. 봉하지도 않았는데 서명부터 하는 것은 빈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총 투표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중앙선관위 투표진행상황표에서 총 투표자 수가 줄어드는 이상한 현상이 발견됐다. 본투표일인 6월3일 오후 5시5분30초에 투표자 수가 분명 2561만7541명이었는데 5시6분00초에는 2561만7431명로 110명 줄어들었다. 투표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것인데 어떻게 30초나 지났는데도 110명이 줄어들 수 있단 말인가.

 

또한 중앙선관위 투표진행상황표에서 1시간가량 집계가 정지되는 이상 현상도 발생했다. 지난 6·3대선에도 유사한 시간에 일어났기에 투표자 수를 임의조정하는 리밸런싱(재조정) 현상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봉인지가 2겹으로 붙은 투표함 반입 사건

 

서울 구로구 개표소에서는 구로3동 제6투표소에서 봉인지가 2겹으로 붙은 투표함이 들어오는 일이 있었다. 개표가 이루어지던 6월3일 밤 11시30분 구로구 개표소인 동양미래대학 개표장에 봉인지가 2겹으로 붙은 투표함이 들어와 개함이 보류됐다.

 

투표참관인은 당일 오전 봉인지를 1개만 붙였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오전 참관인 가운데 개혁신당 참관인이 사진을 찍지 말자고 강력히 주장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선관위는 “이동 차량에서 붙였다” “개표장에 와서 붙였다”는 등 말을 바꾸었다. 

 

봉인지가 2겹으로 붙은 투표함 [사진=부방대]

임요희 기자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