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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임금 상승률이 이란발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7-25 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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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자 계층의 재정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목)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이들의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질렀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6월 말 기준)에 전국 중위 소득(national median income) 이하의 사람들은 큰 폭의 소득 증가를 기록하며 3.5%의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했다.

중위 값 이하 소득층의 주간 임금은 지난 1년 동안 4.6% 상승했다. 노동통계국(BLS) 기록에 따르면, 25%분위 이하(즉, 가장 소득이 낮은 4분의 1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주간 임금은 5.5%나 뛰어올랐다.

백악관은 이 데이터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의도한 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로 평가했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Kush Desai)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의 4년간의 부패와 무능 이후 미국 국민에게 경제적 구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 계층에 대한 감세, 신속한 규제 완화, 에너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검증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임금 문제를 제외하고, 전쟁이 재개되기 전 에너지 비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사들을 압박해 다른 주요 국가들과 가격 수준을 맞추도록 한 결과, 처방약 가격이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른 고무적인 지표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임금 조사 결과는 정치적·경제적으로 중대한 파장을 낳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수개월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소비자 지출 증가를 이 같은 임금 상승이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가처분 소득이 적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그다지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과근무 수당, 팁, 사회보장 급여에 대한 감세 혜택은 일반적으로 세금 신고 시, 즉 연초에 적용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2년 동안 의회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며, 히스패닉계와 노동 계층에서 큰 지지를 얻었던 트럼프의 2024년 선거 연합이 얼마나 탄탄한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의회에 관한 여론조사는 전국적인 통합 조사로 실제 선거구를 일일이 분석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 다만 전통적으로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야당이 대체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 중 어떤 것이 저소득층 소득 증대에 기여했는지 불분명하다. 고등 교육이 필요 없는 일자리에서 시민들과 경쟁할 수 있는 불법외국인들을 추방한 캠페인이 그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주류언론들은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수출과 국내 제조업을 부양하기 위해 관세를 공격적으로 활용해 왔으나,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두 분야 모두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소득 하위 50% 계층의 경우 실질 소득 증가가 보고되고 있지만, 그보다 약간 높은 소득 계층으로 올라갈수록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중산층에서 중상층에 속하는 계층의 임금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75분위수 기준 임금은 1.5% 상승에 그쳤다.

트럼프는 인공지능 붐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주식 시장을 자주 언급하며, 이로 인해 401(k) 퇴직 연금 계좌 잔고가 증가한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 계층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BLS(미국 노동통계국) 분기별 데이터만으로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최고 소득층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을 이용하는 근로자 중 상위 3분의 1 그룹의 연간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3분의 1 그룹은 사실상 동률을 이루며(둘 다 물가 상승률을 상회함) 그 뒤를 중위 3분의 1 그룹이 따르고 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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