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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고기압 이불에 폭 싸인 한반도… 1994년 기록 깨나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7-28 1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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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폭염일수 12.6일, 열대야 5.7일 지속
  • 경남 6개 지역, 생명 위협의 폭염중대경보 발효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에서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최고기온(홍천 41℃) 기준으로 보면 2018년, 폭염일수(40.1일)로 보면 1994년이 꼽힌다. 1994년에는 장마가 일찍 끝난 뒤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맑고 뜨거운 날씨가 장기간 이어져 더위가 극심했다.

올해는 이 두 해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5일 장마가 끝나버린 데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하 이중으로 한반도를 이불처럼 덮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39도 이상을 보이는 지역이 적지 않고 당분간 태풍 소식도 없다. 올들어 폭염일수는 12.6일, 열대야는 5.7일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는 태풍 없이 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서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산 아래가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 등으로 특히 영남 지역의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8일 오후 2시 기준 양산(39℃), 북창원(38.2℃℃), 창녕(38.1℃), 의령(37.6℃), 김해(37.5℃), 대구(36.7℃)를 기록했다. 현재 양산·밀양·의령·창녕·합천중부·김해의 경남 6개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8℃ 또는 최고기온이 39℃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특보다.

28일 김해 한 돼지 농가 돈사, 새끼 돼지들이 폭염에 널브러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위가 고통스럽기는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한 돼지 농가 돈사의 새끼 돼지들이 폭염에 널브러진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남을 중심으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 더위로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가족과 이웃 등 주변 안전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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