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시론] 과연 누가 내란범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재판이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내란특검이 앞세웠던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하나하나 배척되면서 과연 이토록 소모적인 내란몰이가 온당한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재판이 거듭될수록 증인들의 과거 진술과 사실 관계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속출하고, 증인들이 과거 탄핵 심판 때는 언급하지 않았던 주요 사항을 자백하듯 털어놓고 있어 가관이다. 탄핵 판결 자체가 부실한 증거들, 이른바 거짓의 산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는 의심이 짙어지면서 도대체 왜 탄핵을 당한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올여름 기록적 더위에…폭염 중대본 46일째 '역대 최장' 운영
작년 29일이 이전 최장 기록…아직 해제 안 돼 기간 더 늘 듯
온열질환자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올해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46일째 가동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염 중대본은 지난 7월 25일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과 함께 1단계 가동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46일째 운영되고 있다.
이는 폭염이 재난으로 편입돼 중대본 운영이 시작된 지난 2019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직전 최장 기록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29일간이었다. 2023년엔 폭염 중대본 가동기간이 8일에 그쳤다.
올해는 중대본이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태여서 가동 일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여전히 남부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령돼 있다.
폭염 중대본은 육상예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에 가동된다.
올여름 폭염 자체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폭염일수는 29.5일로, 작년 같은 기간(24.7일)보다 4.8일 많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4천370명,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