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업로드한 법학 전문가들의 증언 영상. [사진=X 영상 캡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부정선거에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도미니언(Dominion Voting Systems) 투표 시스템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셜미디어 엑스(X)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영상에는 ‘법학 전문가들’이 법정에 서서 도미니언 시스템이 부정선거와 관련이 깊다고 증언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업로드해 더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누군가 도미니언에 접속했다

영상에서 한 전문가는 “2020 대선 기간 중 도미니언 시스템들을 조사하면서, 선거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원격으로 도미니언 시스템에 접속한 흔적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증인은 “도미니언 측에서 작성한 일련의 이메일을 검토했는데, 그 이메일에서 그들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판사가 다시 처음 증인에게 “도미니언이 원격으로 선거 시스템에 접속했다고 했는데, 조지아주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 카운티에서 도미니언 관련 이메일을 많이 봤습니다. 기술적인 질문들을 확인하기 위해 세르비아어로 된 도미니언 이메일을 영어로 번역해야 했으니까요. 저는 번역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판사가 “그러면 도미니언이 조지아주 선거 장비에 원격으로 접속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말인가?” 묻자 그 전문가는 “그렇다. 콜로라도주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검토하던 중에 그 카운티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다. 미시간주도 관련되어 있었고, 다른 주들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도미니언이 선거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거냐는 물음에도 “그렇다. 들키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콜로라도·몬태나 주서도 원격 접속 확인

그런 사례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하자 그 법학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한 가지 예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서버가 벨그레이드에만 권한을 부여하도록 요청받았거나 부여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직접 검색해 봤더니 몬태나주 벨그레이드도 있었어요. 그런데 왜 몬태나가 선거 시스템의 일부로 콜로라도 파일 전송 서버에 연결해야 할까요?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구성과 관련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다른 구성 요소들도 있는데, 아직 엔지니어링 변경 주문이 없는 것들입니다. 운영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면, 때때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고장이 나서 해결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변경 요청의 경우 소급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변경 요청을 제출합니다. 변경 사항을 소급 적용하고 변경 관리와 시스템 무결성을 위해 프로세스를 기록해야 합니다. 변경 사항을 기록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 모두 바이든 표는 불가능

또 다른 증언자는 “처음에는 80~90% 정도가 조 바이든에게 갈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분류를 하면서 점점 불안해졌다. 계속 바이든, 바이든, 바이든이라는 글자가 나왔다. 어떤 배정에서는 100% 모두 바이든이었다.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의 요지는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콜로라도주, 미시간주 등 경합주의 시스템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원격으로 접속했으며 세르비아 국적자들이 선거에 개입한 게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법학전문가들이 선서 증언 후 진술한 것들로 신빙성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