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쟁부는 13일(현지시간) 이란 분쟁이 한창인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해 달라는 미 중부사령부의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대 중에는 일반적으로 여러 척의 군함과 5,000명의 해병대원 및 해군 병력으로 구성된 상륙준비단(ARG)과 그에 소속된 해병원정대(MEU)가 포함돼 있다.
일본에 주둔하는 미 해군 구축함 USS 트리폴리와 소속 해병대는 현재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관계자 두 명이 밝혔다. 해병대는 이미 중동에 파견되어 이란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AP통신에 다르면 약 2,500명의 해병대원과 최소 1척의 상륙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ABC뉴스는 미 해군 상륙함 3척에 약 2,200명의 해병대원을 태운 해병 원정대가 중동으로 파견되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저스트더뉴스는 그러한 병력으로는 이란을 본격적으로 침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하르그 섬(Kharg Island)이나 케슘 섬(Qeshm Island)과 같은 페르시아만 내 섬들을 소규모로 습격하거나 점령하기에는 충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초대형 유조선 터미널과 저장시설이 집중된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으로, 이란 원유 수출의 약 80~9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터미널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어서 국제 유가 안정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케슘 섬은 호르무즈에 위치한 섬으로 해협 항로에서 상선과 유조선을 호위하는 작전을 펼치는 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해병 원정대는 신속 대응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위기 대응부터 전투 배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군사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상륙함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AP통신은 제31해병원정대와 해병대를 수송하는 트리폴리함을 비롯한 상륙함들이 이란 해역에서 일주일 이상 떨어진 곳에 있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적인 지상 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번 분쟁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처럼 수년간 지속된 분쟁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