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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여행지] 커플들의 천국 칸쿤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4-03 19: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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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조트 내 모든 식사, 술, 룸서비스 무료
  • 직항 없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경유해야

멕시코 유카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칸쿤은 세계 최고의 커플여행지로 꼽힌다. [사진=아고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칸쿤(Cancun)은 몰디브와 함께 세계 최고의 커플여행지로 꼽힌다. 많은 커플이 신혼여행을 포함해 밀월을 즐기러 이곳을 찾는다. 

 

커플들이 칸쿤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메랄드빛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럭셔리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리조트에서의 완벽한 휴식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노테와 마야 유적이 결합된 관광 코스는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이색적인 허니문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 오 우리들의 완벽한 럭셔리 정원

 

올인클루시브란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숙소 내 모든 식사, 술, 룸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원스톱 숙박을 뜻한다. 리조트 이용비 안에 이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갑이 필요 없는 여행’이라고도 불린다.

 

천국의 정원을 옮겨다 놓은 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칸쿤은 짧은 일정으로 떠나온 커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뜨거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호텔 방에서 뒹굴거리며 맛있는 것을 시켜 먹고 수영 좀 하다가 풀 옆으로 늘어선 바와 뷔페에서 칵테일이나 즐기며 쉴 수 있다는 게 올인클루시브의 매력이다.

 

여기에 카리브해의 터키석 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천국의 정원을 옮겨다 놓은 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칸쿤은 짧은 일정으로 떠나온 커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3끼 먹여주고 재워주고 간식에 술까지 제공하니 숙박비가 매우 비쌀 것 같지만 칸쿤에 다녀온 여행객들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말한다. 멕시코 물가가 미국이나 한국에 비하면 그래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여행사에는 5성급 리조트가 1박에 50~90만 원대 가격으로 올라와 있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전용 집사 서비스나 최고급 다이닝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리조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1박에 100만 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즐기는 모처럼의 커플 여행이라면 지갑을 열 만하다. 

 

오 신비로운 마야 유적, 그리고 천연 우물 

 

칸쿤은 마야 문명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거점으로 통한다. 칸쿤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치첸이사(Chichen Itza)가 있다. 마야어로 치(Chi)는 입구, 첸(ch'en)은 우물, 이사(Itzá)는 종족명으로, 치첸이사는 이사족의 우물가라는 뜻이다.

 

카스틸로 피라미드는 ‘깃털 달린 뱀’의 신 쿠쿨칸을 모시는 9층 피라미드로 총 36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

이곳 카스틸로 피라미드(쿠쿨칸의 신전)는 ‘깃털 달린 뱀’의 신 쿠쿨칸을 모시는 9층 피라미드로 총 36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 365개 계단이 1년을 상징한다는 것은 얼마든 짐작할 수 있다. 마야인들은 365일 주기를 파악했을 뿐 아니라 0의 개념도 알고 있었다.

 

쿠쿨칸의 신전은 9~13세기 후기 마야 문명을 대표하는 핵심 도시 유적으로 마야의 고도화된 천문학, 수학, 건축 기술이 집약돼 있다. 마야인들은 바퀴 같은 도구 없이 엘 카스틸로를 건설했다고 한다.


춘분과 추분 때면 이 피라미드 계단을 뱀 그림자가 내려오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야의 천문 지식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증명해 준다.

 

이 피라미드의 용도는 조금 충격적이다. 신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 의식이 거행된 장소라는 것. 일종의 종교시설이었던 것이다.

 

익낄 세노떼. [사진=페이스북)세노테(Cenote)는 석회암 지반이 무너져 내려 형성된 천연 우물로 유카탄반도에만 1000개에 가까운 세노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싱크홀인데 고대 마야 문명에서 세노테는 식수 공급원이자 비의 신 ‘차크’에게 제물을 바치는 신성한 장소였다. 

 

맑고 투명한 민물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익낄(Ik Kil) 세노떼는 지하 50m 규모의 대형 세노떼로 덩굴이 커튼처럼 내려진 모습이 장관을 이뤄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 정원, 오 맛있는 멕시코 요리의 정원

 

유카탄의 대표 요리인 코치니타 피빌은 아치오테와 신귤에 절인 돼지고기를 바나나 잎으로 싸서 약한 불에 천천히 굽는 요리다. 보통 적양파 피클을 곁들인 타코 요리로 제공된다.

 


그 외에 해산물 요리인 ‘티킨 식스’ ‘세비체’, 유카탄 전통 수프 ‘소파 데 리마’, 멕시코식 크레페 ‘마르케시타스’ 가 전통음식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멕시코 칸쿤까지는 현재 직항 노선이 없다.  보통 미국 달라스,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LA, 뉴욕 등을 거쳐 들어가며 멕시코시티를 경유하기도 한다.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해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간 뒤, 국내선으로 환승해 칸쿤으로 가는 경로는 미국 비자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혼여행객들은 라스베이거스나 뉴욕에서 며칠 머무는 스톱오버 일정을 선호한다. 

 

멕시코는 관광 목적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칸쿤은 팁 문화가 발달해 있어 1달러짜리 지폐를 넉넉히 준비하는 게 좋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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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4-04 0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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