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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베네수엘라 정부와 지진복구 지원 협의
  • 연합뉴스
  • 등록 2026-06-26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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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게스 IMF 재원 2억달러로 복구예산 편성…세계은행도 원조 제공 검토
  • 양대 국제금융기관, 올해 4월 베네수와 20여년만에 관계 정상화


베네수엘라 강진에 균열간 건물베네수엘라 강진에 균열간 건물 [AFP=연합뉴스]

최근 20여 년 만에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를 복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연쇄 강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지원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재난 복구 지원을 위해 베네수엘라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피해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가 나오기 전이어서 지원에 관한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지진 복구 예산으로 IMF 재원을 활용해 2억 달러(3천80억원)를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베네수엘라가 IMF에 예치된 45억 달러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중 일부를 인출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SDR은 IMF가 회원국의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국제 예치자산으로, 까다로운 조건이나 정책 이행 의무가 따르는 일반 구제금융과 달리 정부가 필요할 때 비교적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IMF 측은 이 기금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베네수엘라 강진베네수엘라 강진 [로이터=연합뉴스]

IMF와 함께 대표적인 세계금융지원 기관인 세계은행도 베네수엘라 당국과 접촉 중이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자간 대출기관인 세계은행은 이번 재난에 대응하는 국제 파트너들과의 조율 및 기술 지원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대 국제금융기구가 베네수엘라의 재난 구호에 신속히 팔을 걷어붙인 것은 올해 초 극적으로 이뤄진 관계 복원이 발판이 됐다.


IMF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4년부터 베네수엘라 당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중단했으며, 이후 정권 교체기 등을 거치며 금융 고립 상태를 이어오다 올해 4월에 이르러서야 약 22년 만에 공식 교류를 재개했다. 2005년 이후 거래를 멈췄던 세계은행 역시 국제사회의 역내 정세 판단 변화에 맞춰 올해 4월부터 베네수엘라와의 협력 체제를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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