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부터 오는 8월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2026 서울썸머비치’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오아시스. [사진=서울시]
여름 중에서도 가장 무덥다는 7말8초, 서울 도심에 특별한 피서지가 문을 열었다. 7월20일부터 오는 8월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2026 서울썸머비치’를 진행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입장료가 전액 무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작년 21일간 약 146만 명이 방문하는 등 대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워터슬라이드에 물벼락 워터버킷까지
올해 축제 현장은 물놀이와 휴식,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스릴과 시원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터웨이브존’이다.
"이보다 시원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에어돔 안에 20톤의 모래를 채워 만든 모래 놀이터 '샌드 아지트'. [사진=서울시]
샌드 아지트 [사진=임요희 기자]
이곳에는 높이 8m의 아찔한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길이 40m의 수영장, 한 대 맞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물벼락 워터버킷 등이 설치돼 있다. 그 옆으로는 수심이 낮은 바운스 풀장도 함께 마련되어 어린아이도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플레이웨이브존’에서는 모래사장 ‘샌드 아지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름 12m 규모의 에어돔 안에 20톤의 모래를 채워 만든 이 모래 놀이터는 도심 속에서 마치 진짜 해변에 온 듯한 낭만적인 휴식을 선사한다.
‘샌드 아지트’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하루 9회(회당 50명) 정원제로 운영된다. 회차당 30명은 온라인을 통한 사전 접수로, 20명은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매주 순차적으로 열리며, 서울썸머비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 링크로 접속할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플레이마켓존’에서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준비한 감성 가득한 여름 소품을 둘러보고, 푸드트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출출함을 달래기 좋다.
분수쇼부터 감성 공연, 북캉스까지
물놀이 시설 외에도 광화문광장의 상징인 바닥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등 3곳에 마련된 바닥분수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가동된다.
터널분수에서 어린이가 뛰어놀고 있다. [사진=서울시]
한글분수 일대에는 무료 탈의실과 건조 시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그밖에 한여름 밤을 감성으로 채워줄 문화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마술 퍼포먼스, 신나는 노래, 감미로운 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의 정원’과 연계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슬라이드 체험, 푸드트럭 이용 등 9개 미션 중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미션 빙고 이벤트’와, 정원 방문 인증 후 “감사합니다!”를 외쳐 기준 데시벨을 넘기는 ‘데시벨 챌린지’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경품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2026 서울썸머비치’는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편의시설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바닥분수는 우천이나 강풍 시 안전을 위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실내 북캉스를 즐기는 ‘광화문 책마당’. [사진=임요희 기자]
한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된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실내 북캉스를 즐기는 ‘광화문 책마당’이 마련돼 있다.
원래 광화문 책마당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물 없는 야외 도서관’ 프로젝트로,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 삼아 탁 트인 광장에서 빈백에 누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문화공간이나 혹서기(7~8월)에는 실내 마당만 상시 운영한다.
이번 여름은 시원한 물줄기와 다채로운 이벤트, 먹거리, 독서가 어우러진 광화문광장에서 무더위를 몰아내 보자.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