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하면 고객들에게 무료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SNS 게시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한 양조장이 주정부로부터 주류 판매 허가를 취소당했다. [게티이미지=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하면 고객들에게 무료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SNS 게시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한 양조장이 주정부로부터 주류 판매 허가를 취소당했다.
폭스뉴스는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미노쿠아 브루잉 컴퍼니(Minocqua Brewing Co.)’의 소유주이자 진보 성향 활동가인 커크 뱅스타드(Kirk Bangstad)가 주 세무국으로부터 양조장 및 주류 창고 운영 허가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허가 취소 조치는 정치적 발언이 아닌 실정법 위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 당국은 지난 6월 해당 양조장이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고 일리노이주에서 캔맥주를 불법 반입해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제품을 압수한 바 있다.
위스콘신주 세무국 대변인은 “모든 주류 허가권자가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공정하고 일관되게 단속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른 조치임을 강조했다.
효력 발생일은 오는 8월4일로 예정되어 있다.
해당 양조장은 그동안 극단적인 정치적 언행으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1월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죽는 날 하루 종일 무료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던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우리는 거의 ‘#공짜맥주데이’를 맞이할 뻔했다”며 정치적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희화화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던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우리는 거의 ‘#공짜맥주데이’를 맞이할 뻔했다”며 정치적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희화화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업주인 뱅스타드는 해당 처분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세금 관련 지적 정도로 사업장을 닫게 만드는 것은 과도한 처분”이라며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이를 악물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법적 대응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소송 기금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