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시론] 과연 누가 내란범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재판이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내란특검이 앞세웠던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하나하나 배척되면서 과연 이토록 소모적인 내란몰이가 온당한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재판이 거듭될수록 증인들의 과거 진술과 사실 관계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속출하고, 증인들이 과거 탄핵 심판 때는 언급하지 않았던 주요 사항을 자백하듯 털어놓고 있어 가관이다. 탄핵 판결 자체가 부실한 증거들, 이른바 거짓의 산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는 의심이 짙어지면서 도대체 왜 탄핵을 당한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FIFA 평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 이후 파키스탄-인도 간 충돌 등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지만,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