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젠-16 전투기 [대만 국방부·연합뉴스]
중국 군용기가 8일 만에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중국 군용기 활동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이례적인 '공중 침묵' 현상이 이어졌지만, 군함과 공무선 활동은 계속됐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
8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서남부 공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대가 포착됐다.
중국 군함 6척과 공무선 1척도 대만 주변 해역에서 활동했다.
대만군은 이에 대해 항공기, 함정,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동원해 중국군 움직임을 감시하며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오전까지 8일 동안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에서 활동하는 사례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중국 군함과 공무선 일부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군용기가 그동안 거의 매일 수십 대씩 대만 주변 공역에서 활동한 점을 고려하면 이런 '공중 침묵'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됐다.
대만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을 완화하려는 신호라는 등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장 구리슝은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이 출격하지 않았다고 활동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매일 최소 5척 이상의 군함이 대만 주변을 돌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을 자국 내 해역처럼 만들려는 이른바 '대만해협 내수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용기 출격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징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