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소년범” 모스 탄 전 대사, 재판에 넘겨져… 법무부, 출국정지 연장
법무부가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의 출국정지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탄 전 대사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 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 및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고발당했다. 고발 초기, 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외국인이 미국 국외에서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형법상 관할권(국외범) 문제 등을 들어 지난 4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각하(불송치) 처리했다.
부산 북갑 출마하는 박민식·한동훈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보수 야권 주자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튿날인 11일에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돼 논란이 된 정형근 전 의원을 거론, "후원회장 하신 분이 어제 또 개소식에는 안 오신 것 같더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맨 처음 국회의원을 북구에서 시작할 때 정 의원은 3선 의원이고 최고위원을 하고 계셨을 때"라며 "젊은 소장·개혁파들이 1순위로 우리 보수에서 퇴출돼야 할 분으로 지목한 분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이어 "북구 주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구태스럽게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분당 20년 주민'이라며 북갑을 떠났다는 지적에는 "부산 사나이답게 구차한 변명하지 않겠다. 백배사죄한다"며 "초라하게 망해서 돌아와도 기댈 언덕이 역시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는 "많은 헌법학자나 전문가들, 일반 국민들 여론을 종합적으로 보면 일도양단식으로 '이것이 내란이다' 100% 한 게 아니다"라며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역사적 평가는 긴 호흡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후보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개소식으로 분명해졌다.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을 찍는 것"이라며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의 당권이 연장되고 보수재건이 불가능해진다"고 맞섰다.
그는 박 후보 개소식에 "장동혁 당권파들이 와서 무력시위를 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꺾으려고 온 것 같지는 않고, 저를 막으려고 오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를 겨냥해선 "부산 북갑에 침 뱉고 떠난 분"이라며 "절대 부산에 안 돌아오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민심의 열망을 우선 할 때"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그간 단일화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한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진전된 언급을 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편, 한 후보는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 당시 카메라 기자가 단상 아래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무신경하게 대응했다는 취지의 게시글과 영상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언론 공지에서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한 후보가 이를 외면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한 후보는 해당 기자분이 넘어지는 걸 인지하지 못했고, 바로 사회자에게 상황을 확인해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후 회견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강력하게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