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밀실 상주 논란과 관련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즉각적인 전 국민 생중계 재개표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에서 “선관위는 경기장 내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체육산업개발 소속 시설관리 직원 한 명만이 보름 이상 상주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경기장을 오간 사람이 여럿 있었을 것”이라며 “이미 투표함의 표를 다 맞춰놓고 이제야 이야기를 꺼낸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부 침입자 적발 및 용접 폐쇄 과정에 대한 선관위의 해명을 정조준했다. 황 대표는 “지하 통로 문을 훼손하고 침입한 외부인들을 시설 직원이 내쫓은 뒤 문을 용접했다는데 하필 남아 있던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용접공이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는 전화 한 통이면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른다’고 회피하고 있고, 경찰마저 언론 보도가 나올 때까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표를 감추고 조작하려 완벽할 수 없고 결국 다 드러나게 돼 있다”면서 “투표지 전체를 완벽하게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재개표를 하면 반드시 부정선거의 증거물들이 나올 것”이라며 가장 간단하고 투명한 해결책으로 즉각적인 생중계 재개표를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각 당과 시민, 청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80개 투표함을 전 국민 생중계로 한 장 한 장 다시 세어야 한다”며 “재개표 결과를 선관위 발표와 비교하면 부정선거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검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향후 국정조사와 특검이 진행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여야의 정치 공세와 정쟁으로 본질이 흐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이재명이 제안한 원포인트 개헌과 전자투표 도입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개헌을 들고나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대한민국 선거는 반드시 종이투표, 당일투표 하루, 투표소 현장 수개표하는 게 가장 투명한 방식이고 사전투표는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고 대만과 자유와혁신이 말하는 선거 방식을 예시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자유와혁신은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어떤 압박과 탄압이 있어도 끝까지 싸우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핸드볼경기장 지하 밀실 의문의 움직임
SNS에 공개된 의문의 핸드볼경기장 지하 움직임. 6월7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 캡처]
영상을 확대하면 2명이 보인다. 이들이 지하 공간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