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려는 미군의 '자유 프로젝트'(Project Freedom)에 한국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전쟁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한, 자유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한국이 응할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길 바란다"며 "한국이 나서주길(step up) 바란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이 나서주기를, 호주가 나서주기를, 유럽이 나서주기를 바란다"면서 "그들이 그러기를 기다리고만 있는건 아니다. 그들에게 넘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당신들 배다. 당신들이 방어에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기를 매우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피격된 것으로 보도된 한국 선박과 관련해 한국과 미군이 연락을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부사령부가 해당 선박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런 식의 표적 공격이 이란의 무차별적 행태를 반영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 해운회사 HMM사가 운영하는 벌크선 나무호는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연안 해역에 정박 중 기관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자유 프로젝트'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단을 안전하게 호위하는 임무를 위해 기획된 작전이고, 당시 해당 선박은 정박 중이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항해 작전에 참여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미군 보호의 범위 밖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군 ‘강력한 빨강, 하양, 파랑의 돔’ 구축…6척 차단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전 세계에 직접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우리는 이 지역에 강력한 빨강, 하양, 파랑의 돔을 구축했다"면서, "사실, '자유 프로젝트'가 시작되자마자 이란 항구에서 6척의 선박이 봉쇄를 뚫으려 시도했으나 모두 회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구축함들이 수백 대의 전투기, 헬리콥터, 드론, 그리고 감시 항공기의 지원을 받아 상시 대기 중이며, 평화로운 상업 선박들을 위해 24시간 감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란의 선박은 제외된다. 따라서 우리의 철통 봉쇄는 여전히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 프로젝트는 에픽 퓨리 작전과는 100% 별개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이란 영해 또는 영공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 프로젝트와 에픽 퓨리 작전이 100% "별개이고 구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유 프로젝트가 전쟁의 일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민주당이 전쟁권한법을 내세워 트럼프의 군사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막기위한 설명으로 보인다.
헤그세스는 "우리는 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이란이 무고한 국가들과 그 물품을 국제 수로에서 가로막는 것을 방치할 수도 없다"면서 "이란은 명백한 가해자로서 민간 선박을 괴롭히고, 모든 국가의 선원들을 가리지 않고 위협하며,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전략적 요충지를 무기로 삼고 있다. 적어도 그렇게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란은 너무 오랫동안 선박들을 괴롭혀 왔으며, 모든 국가의 민간 유조선들을 향해 발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당황…전 세계 국가들의 수백 척 선박들 줄지어 대기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이란인들이 이 사실에 당황해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해협을 장악했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서 미국 선박들이 상선과 군함을 앞세워 앞장서서 초기 위험을 감수했다. 미국인들이 늘 그렇듯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선 두 척과 미국 구축함들이 이미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했으며, 통로가 깨끗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히고, "그리고 지금, 전 세계 국가들에서 온 수백 척의 선박들이 줄을 서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중부사령부는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수백 척의 선박, 선사, 보험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라며 "전 세계에서 온 이 모든 선박들은 그들이 갇혀 있던 이란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우리의 봉쇄가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가 선박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가 선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휴전 후 10회 미군 공격…휴전이 무너진 것은 아냐
댄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 4월 8일 휴전 발표 이후 이란이 "상선에 9회 발포하고 2척의 컨테이너선을 나포했으며, 우리 군을 10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임계값 이하"라고 덧붙였다.
케인 장군은 "이란의 전역에 걸친 무분별한 공격의 결과로, 현재 1,550척 이상의 상선에 탑승한 2만2,500명의 선원들이 아라비아만에 갇혀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이란은 오만을 1회, UAE를 3회 공격했으며, 후자에는 후자이라 석유 터미널에 대한 공격이 포함됐으나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이란이 미군에 대해 "크루즈 미사일, 드론, 소형 보트를 발사"했지만, "미 해군 MH-60 헬리콥터와 육군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이러한 위협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밝히고 "오늘은 지금까지 더 조용하다"고 말했다.
'휴전이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헤그세스 장관은 "아니오,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 이것은 별개이고 독립적인 작전이며, 우리는 초기에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공격적으로 방어"라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은 그 사실을 알고 잇으며, 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이것이 휴전 위반으로 확대될 경우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는 "이것은 해협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자유와 항행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국제 수로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에 관한 것이다."라며 자유 프로젝트가 전쟁 작전이 아닌 인도주의적 구출 작전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을 봐라! 이란은 북한의 전략을 쓰고 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한 것이 왜 옳은 결정인지를 설명하면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그 누구도 감히 도전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미사일과 전력을 바탕으로 한 재래식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북한을 생각해보라!"라며, "이것이 바로 북한 전략이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재래식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신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서 우리는 더 많은 핵 능력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따라서 의지는 여전히 존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재래식 전력을 해체하고 맞서야 한다고 말할 용기를 가졌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이렇다. 핵 시설들은 24시간 내내 감시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 가급적이면 협상을 통해 - 그들이 핵 야망을 포기하고 핵 능력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며, 그 과정의 모든 단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관심사였다. 그는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이란을 크게 후퇴시켰다."라고 선언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폭탄을 안겨줄 끔찍한 합의를 파기"했고,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통해 이를 처리"했으며, "우리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