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18 北개입 황장엽 명단 YS 묵살, CIA는 알았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에 내려온 북한 공작대 명단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제출했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묵살한 것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알고 있었다는 전직 한국계 CIA 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40년간 한국계 미국 정보요원으로서 굵직한 대공(對共)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누구보다 가까이 접근하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직접 조사했던 마이클 이(93·Michael P. Yi)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박사는 지난 17일 <한미일보>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폭로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오는 6일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이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공모해 계엄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사2단'이라는 비선 조직을 꾸렸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수사2단을 이용해 계엄 당일 선관위 장악 및 서버 탈취, 직원 체포 등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3월 노 전 사령관을 비롯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정성욱 전 정보사 사업단장,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 등 4명을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22일 노 전 사령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김 전 장관에게 군형법상 반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당시에도 김 전 장관의 경찰 조사 일정과 겹치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장관 측은 특검팀이 적용한 혐의가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혐의와 동일한 사건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중 수사'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