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18 北개입 황장엽 명단 YS 묵살, CIA는 알았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에 내려온 북한 공작대 명단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제출했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묵살한 것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알고 있었다는 전직 한국계 CIA 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40년간 한국계 미국 정보요원으로서 굵직한 대공(對共)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누구보다 가까이 접근하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직접 조사했던 마이클 이(93·Michael P. Yi)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박사는 지난 17일 <한미일보>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폭로했다.
5일(현지시간) 경선 투표 참여하는 인디애나 주민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각 주에서 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예비선거)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선거구를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선거구 조정' 움직임이 가열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공화당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경선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재집권 이후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재확인될지, 아니면 약화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는 주 상원의원 선거구 8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가운데 자신이 요구한 선거구 조정에 반대한 현직 주 상원의원 7명을 공개 비판하며 이들에 도전하는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중요한 선거구 조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공화당원은 누구든 경선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통상 주 의회 경선은 주목도가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인디애나 주 의회에서 공화당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수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구 조정 요청에 반대했다. 주 하원은 공화당 주도의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 의원 일부가 민주당과 연대해 이를 부결시켰다.
선거구 조정에 반대한 스펜서 디어리 공화당 주 상원의원은 통상 10년마다 이뤄지는 선거구 조정 외에 추가 재편을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헌법적·도덕적·윤리적 관점에서 잘못된 일"이라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날 오하이오주에서는 주지사 및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정당별 경선이 치러진다.
퇴임을 앞둔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공화)의 후임을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던 공화당의 비벡 라마스와미와 민주당의 에이미 액턴 전 주 보건국장이 각 당의 후보로 선출돼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반대파를 겨냥해 낙선 운동을 벌이고,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당수 후보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이란 전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국정 지지율도 하락하는 상황에서 중간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