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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성명] 대학가 시국선언까지 왜곡하는 MBC의 망국적 행태를 규탄한다
  • 공정언론국민연대 관리자
  • 등록 2026-06-10 2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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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하다하다 대학생들 시국선언까지 왜곡했다. MBC가 민주당을 옹호하고 사실상 선거운동까지 대신해왔다지만, 이건 언론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마저 넘은 패륜 행위다.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10일 오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대학별로 준비한 선언문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국민 기본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런데 MBC 뉴스데스크는 이를 보도하면서 「“내란 세력에 빌미 줬다”‥시국선언 번지는 대학가」라고 뜻밖의 제목을 붙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대학가 시국선언의 핵심이 ‘대한민국 우파에게 저항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조현용 앵커는 다음과 같이 기사를 설명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며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선관위 개혁을 촉구한 가운데, 내란세력에 빌미를 준 선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최다함 기자는 리포트를 연세대에 설치됐던 학생 의견함 스케치부터 시작했다. 연세대 학생 한 명의 인터뷰에 그 ‘내란 세력’ 주장이 나온다. “내란 세력에게 빌미를 준 선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적었다.” 그 학생의 주장을 근거로 MBC는 18개 대학 시국선언의 핵심을 ‘내란 세력 빌미’로 규정한 것이다. 


젊은 학생들이 시국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고 다듬어 내놓은 선언을, 난데없이 MBC가 우파에 대한 적개심으로 덧칠해 왜곡했다. 시국선언장마다 학생들이 정치 진영과 무관한 민주주의 문제라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MBC 기자들에게는 그런 당부가 코웃음거리도 안 됐던 모양이다.


유독 MBC만 그랬다. 이른바 좌파 성향의 언론사들도 대학가 시국선언에 대해서는 정파성을 배제하고 보도하려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6월 10일 한겨레는 “관통하는 메시지는 동일했다. 이번 사태를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고 정쟁보다 민주주의 기본 절차가 마비된 사건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라는 내용이다.”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을 참정권 침해로 꼽았다.”고 썼고, 한국일보도 “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1인 1표 원칙 훼손을 꼽았다.”고 전했다. 


일간지와 방송사 어디에도 MBC처럼 ‘내란 세력 빌미’ 운운을 제목에 붙이고, 기사에서 앞세운 곳이 없었다. 일부 언급을 한 경우도 기사 후반부에 해프닝처럼 소개했다. 


한겨레는 “연세대에선 자유발언 중 ‘부정선거론자에게 목소리 낼 공간을 만들어 준 선관위를 규탄한다’며 ‘계엄’ ‘내란’ 등을 언급한 학생을 두고 시국선언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고 기사에 한 문장을 넣었다. 


동아일보도 “연세대에선 시국 선언 이후 자유 발언에서 한 학생이 ‘선관위가 부정선거 음모와 계엄 옹호 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비판하자 다른 학생이 ‘계엄 얘기는 왜 하냐’며 따지면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어느 언론사도, MBC를 제외하고는, 그것이 대학가 시국선언의 핵심 중 하나라 보지 않았다.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 살 것이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어둠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을 어둠 속에 밀어 넣는 ‘권력의 시녀’와 MBC가 겹쳐 보인지 오래다. 이제는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외침마저 내용을 비틀고 속이고 있다.


2026년 6월10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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