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짜뉴스 대명사’ JTBC 망했다… 결국 회생신청 들어가
  • 한미일보 경제부
  • 등록 2026-06-15 21:16:12
기사수정
  • 유동성 위기 심화 속 JTBC·중앙홀딩스 등 5개사 회생 신청
  • 홍정도 부회장 "채권자·주주 등에 사죄…피해 회복 최우선"
  • 중앙일보는 워크아웃…박장희 대표 "타 계열사와 독립 법인"


JTBC 사옥 

'가짜뉴스의 대명사'라는 혹독한 비난 속에 유동성 위기를 겪은 JTBC가 결국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즉시 고개를 숙였다.


홍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경제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이날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JTBC 등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회생 절차 개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또한 "이번 사태를 접한 회사 임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고 많이 불안해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 안정 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홍 부회장은 "오늘의 회생 신청을 '방송'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고 거래기업과 임직원 모두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고 싶다"며 "끝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을 비롯한 회사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실제 영향이 없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라고 이유를 둘러댔다.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와 중앙일보 등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깎아내려 공시했다. 


중앙일보중앙일보 [연합뉴스] 

한편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그룹의 모태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일보는 콘텐츠 발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와 달리 워크아웃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경영 정상화 과정"이라며 "중앙일보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와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이고, 워크아웃 추진은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자구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일보는 앞으로도 신문 발행과 디지털 보도 등 언론사 본연의 활동을 변함없이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