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18 北개입 황장엽 명단 YS 묵살, CIA는 알았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에 내려온 북한 공작대 명단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제출했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묵살한 것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알고 있었다는 전직 한국계 CIA 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40년간 한국계 미국 정보요원으로서 굵직한 대공(對共)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누구보다 가까이 접근하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직접 조사했던 마이클 이(93·Michael P. Yi)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박사는 지난 17일 <한미일보>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폭로했다.
TV조선 화면 캡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세 번째 강제 인치(구인)를 시도하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와 형사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전날(15일) 서울구치소에 공문을 보내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등검찰청 조사실로 인치하라고 지휘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
특검은 이미 두 차례의 출석 요구가 거절된 이후 강제 인치를 요청한 바 있으며, 서울구치소의 인치 담당 직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검 측은 “구치소가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률대리인단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특검의 이번 조치는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기 위한 정치적 쇼”라며 “조사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 과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처럼 구치소 내 방문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이어 “특검이 마치 강제 인치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법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 조사 및 재판 출석을 모두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어떤 의사표현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우리 형사사법 시스템상 조사 거부는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구속기한 연장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윤 전 대통령과 모스 탄 전 국제형사정의 전권대사의 서울구치소 접견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특검의 강제 인치 시도가 이 접견을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모스 탄은 최근 윤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미국 내 여론 형성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가 이어질 경우, 특검의 대응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강제 인치와 공개 출석 강요가 적절한가를 둘러싼 논란 역시 함께 커지고 있어, 향후 정국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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