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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美의원, 부유세 비판…"뉴섬 덕에 텍사스 주택거래 늘어"
  • 연합뉴스
  • 등록 2026-05-05 0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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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컨 콘퍼런스서 발언…케빈 해싯 "5% 세율, 자산에 대한 100% 과세나 다름없어"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민주당에서 주도하는 '억만장자세' 등 고율 부유세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 참석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올해 텍사스 최고의 부동산 중개업자로 여러 차례 추천했다. 역사상 뉴섬보다 더 많이 텍사스 주택을 팔아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부유세(富裕稅) 등 고율 세금을 도입하려 하면서 자산가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향하고 있는 현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이어 "사람들이 세금이 높고 규제가 많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주)를 떠나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이사용 트럭 '유홀' 가격 통계를 예시로 들며 "텍사스 오스틴에서 실리콘 밸리로 향하는 유홀 가격은 74달러지만, 반대는 5천 달러다. 이는 시장의 신호"라고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오늘 11월 이른바 '억만장자세'라고 불리는 부유세 도입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이는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4천600억원) 이상 부유층은 자산의 5%를 일회성 세금으로 내도록 한 뒤 저소득층 의료보험 예산을 충당한다는 내용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함께 자리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크루즈 의원의 말에 힘을 보탰다.


해싯 위원장은 "30년물 미 국채의 무위험 이자율이 5%이니 (자산에 대한) 5% 세율은 자본 소득에 대한 100% 과세와 마찬가지"라며 "임금에 100% 세금을 물리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을 것처럼, 자본에도 100% 세금을 매기면 투자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들의 돈을 걷어 이를 배분하는 것보다는 저소득층에게도 투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과 크루즈 의원은 모두 과세이연 투자 계좌, 일명 '트럼프 계좌'를 언급했다.


이는 2025∼2028년에 태어난 아이에게 계좌를 열어주고 1천달러의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계좌'는 사회적 최하층에게 복리의 마법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는 미국 유명 투자가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비영리 경제 연구단체 밀컨 연구소가 1998년부터 열어 온 연례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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