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7일(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들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과 기뢰 부설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결의안(2017호)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지역 분쟁과 관련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해당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레인이 지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가 지지하는 이 결의안 초안이 이란의 현행 휴전 위반 혐의를 규탄하고, 전략적 해상 통로를 통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공격을 중단하고, 해상 기뢰 위치를 공개하며, 기뢰 제거 작전을 방해하지 말 것을 테헤란에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달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이 주도한 별도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른 것으로, 비판론자들은 해당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합법화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월츠(Mike Waltz) 주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에서 걸프 아랍 국가 대표들과 함께 서서 새로운 조치에 반대하는 국가들은 "매우,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츠 대사는 “만약 어떤 나라가 이처럼 간단한 제안에 반대한다면, 그들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것일까?”라고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의 광범위한 갈등에서 핵심적인 분쟁 지점이 되었으며, 테헤란은 전 세계 석유 수송을 위협하고 세계 에너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 좁은 해협을 통한 해상 교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이번 대치 상황을 유엔이 국제 해운과 지역 안정에 대한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계기라고 반복적으로 규정해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5일(화) 발의된 결의안을 "유엔의 유용성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부르며 중국과 러시아에 이를 막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수) 이란이 "다른 여러 가지 사항들과 함께"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외교적 노력을 재개했다. 또한 행정부 관계자들은 서방 정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넘겨줄 준비가 돼있다고 시사했다.
이번 주 초 비공개로 진행된 유엔 안보리 논의에서 최신 초안이 러시아와 중국 양측으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는 결의안을 철회하거나 대폭 수정할 것을 요구했고, 중국은 결의안이 편향적이며 제재부터 군사 행동까지 다양한 조치를 허용하는 유엔 헌장 제7장을 발동한 것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뉴스맥스는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다음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란 분쟁, 해양 안보, 테헤란의 핵 활동 등이 워싱턴과 베이징 간 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레인의 유엔 특사인 자말 파레스 알로와이에이는 바레인이 "앞으로 며칠 동안 모든 안보리 회원국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하여 최종 결의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헤란이 이란의 지역 군사 태세와 미래 핵 능력에 대한 더 광범위한 의견 차이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고도 분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