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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4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3.6% 동결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4-30 09: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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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연방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한 것이지만,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나온 성명서는 향후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4명이 반대 표를 던졌는데, 이는 1992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 나온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의 지명을 받아 위원이 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반면,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달라스) 등 지역 연준 총재 3명은 금리 동결에는 동의했으나, 성명서에 포함된 '금리 인하 편향(easing bias)' 문구 삭제를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반대 의견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 종료되기 전, 연준 12인 금리 결정 위원회 내 분열이 심각함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앞서 같은날 당파적 투표 끝에 찬성 13표, 반대 11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후임 의장 임명을 승인했다.


상원 본회의에서 최종 인준 투표가 남았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최종 인준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며,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 15일 이전에 취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수요일 성명에서 "중동 정세의 변화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분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3%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3월 실업률은 4.4%에서 4.3%로 하락했다. 고용주들이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 전략을 따르는 것으로 보여 해고 건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실업률이 낮은 한 중앙은행이 소비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시사했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6∼17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워시 체제에서 연준이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워시 차기 연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는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있다"고 말해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워시 지명자가 취임하면 다른 연준 이사들을 설득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겠지만 그래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 금리를 내릴 적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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