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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편투표 폐지 시작할 것… 투표기계도 없애려 해”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8-19 0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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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내년 중간선거 전략에 영향 줄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월) 미국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종식시키기 위한 "운동을 주도"하고 내년 중간선거에 "정직함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NN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월) 미국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종식시키기 위한 "운동을 주도"하고 내년 중간선거에 "정직함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미래에 대한 회담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관리들을 만나기 몇 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우편투표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이끌 것이다. 또한, 그러는 동안 매우 부정확하고, 매우 비싸고, 심각하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표 기계도 없애려 한다. 이 기계는 정확하고 정교한 워터마크 용지보다 10배나 비싸다. 워터마크 용지는 더 빠르고, 저녁이 끝날 무렵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우편투표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다."라고 게시했다.


그는 "열린 국경,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남성, 트랜스 젠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woke) 등 끔찍한 급진 좌파 정책으로 인해 민주당은 이 완전히 반증된 우편투표 사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당선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그의 동료들은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를 몇몇 주요 경쟁 주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방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에 시민권 증빙 서류를 요구하고 모든 투표용지가 선거일까지 접수되도록 요구하는 등 미국 선거제도를 개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들은 이에 연방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조항이 주들이 스스로 선거 규칙을 정하는 권한을 침해하며 행정부에 그같은 권한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른 나라들이 "대규모 유권자 사기"로 인해 우편투표를 중단했다고 주장하며, 각 주(州)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하라, 주(州)는 연방정부가 투표를 집계하고 표를 작성하는 "대리인"일 뿐이다. 그들은 미국 대통령을 대리하는 연방정부가 '국가의 이익(GOOD)을 위해'  지시하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시작할 것인데, 민주당은 이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에 없는 수준의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보수 성향을 보여온 연방주의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6일(금)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권자들이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내도록 허용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똑똑한 사람은 우편투표로는 공정한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현재 우편투표를 시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예고함에 따라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기선을 잡으려는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왓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공화당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미시건, 켄터키 주에서 연방상원 선거에 집중할 것이며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들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지키는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데일리콜러는 전했다.


미국 NNP=홍성구 기자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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