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뒤흔들 ‘2020 대선 부정 증거’ 정보국장 손에 들렸다
  • 허겸 기자
  • 등록 2025-08-27 17:56:04
기사수정
  • 국가정보국, 다량의 기밀 문건들 담긴 숨겨진 여러 가방 찾아내
  • 트럼프 각료회의서 “찾았나” 질의하자 … 개버드 국장 “맞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2020년 대선 부정과 관련된 증거들이 담긴 가방들을 발견한 사실에 대해 공개 질의하고 있다. / WH live 캡처.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조작을 뒷받침할 충격적인 증거 문건들이 들어있는 가방들을 미 정보당국이 마침내 찾아냄에 따라 향후 미국 정가에 가공할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 매체 게이트웨이펀딧(Gateway Pundit·GP)과 백악관 중계 영상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020년 대선 부정과 관련된 증거들이 담긴 가방들을 발견한 사실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버드 국장을 바라보며 “많은 정보 가방들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가방들을 ‘번 백(burn bag)’이라 부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들은 (가방을) 불태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2020년 선거가 얼마나 썪었는지와 관련이 있어서 불태워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툭 던지듯 말한 뒤 “언제쯤 공개될까”라고 되짚었다. 


이 질문을 받은 개버드 국장은 가방의 입수 경위와 의미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석한 장관들에게 설명했다. 


그녀는 “각하께서 하신 말씀이 맞다. 정보 수집이 마무리되면 제가 제일 먼저 브리핑하겠다”고 부정선거의 증거가 입수됐음을 확인한 뒤 “사무실 금고들의 뒤편에, 말 그대로 숨겨져 있던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발견 경위를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이어 “이는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숨기고, 존 브래넌·제임스 클래퍼 등과 같은 이들이 주도한 (정보 또는 정보기관의) 정치화를 은폐하려는 자들의 의도를 다시 한번 까발리는 것”이라고 입수된 기밀문서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부연한 뒤 “이 같은 정치화는 미국과 미국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G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찾아낸 ‘폭발적인 발견물(bombshell findings)’을 금명간 공개할 것으로 보여 미국 정계가 요동칠 전망이다. 


개버드 국장은 지난 4월 정보의 정치화와 선거 간섭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결과를 각료회의에서 보고한 바 있다. 그녀는 “조사해야 할 사안이 매우 많다. (조사 규명) 이후엔 선거 무결성이 여럿 중 하나로 수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이 발언은 많은 보수층이 오랜 기간 의구심을 가져온 미국의 선거 제도의 기반이 안전 불감증에 걸린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신문은 해석했다. 


개버드 국장은 구체적으로 “우리는 전자 투표 시스템이 오랫동안 해커의 공격에 취약했고, 유권자의 표결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노림수에 취약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선거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종이 투표용지를 도입하려는 우리 모두의 사명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사기 주장에 대해 수사할 특별 검사가 필요하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한 달간 불법 월경 사례가 0건이었던 데 반해 졸린 사기꾼 같은 조 바이든은 같은 기간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사례가 무려 6만 건에 달했다”고 비교한 뒤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LANDSLIDE!) 표 차이로 패배했다. 바이든은 극도로 무능했고 2020년 선거는 완전한 사기였다.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힐난했다. 


이에 따라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재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을 시작하자! 이처럼 부정직한 자와 그의 부패한 측근들이 4년간 미국에 저지른 짓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고 일갈했다. 


한편 게이트웨이펀딧(GP)은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미국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조 바이든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8120만표)로 당선된 2020 미국 대선의 부정 의혹을 집요하게 추적·보도해 왔다. 


허겸 기자 


게이트웨이펀딧이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오고 간 부정선거 증거 문건 발견 사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