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월) 연설에서 공립학교에서 기도에 대한 "전면적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소재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법무부 종교자유위원회 회의에서 "교육부는 곧 공립학교에서 기도할 권리를 보호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전면적인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지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역사의 대부분 동안 성경은 전국의 모든 교실에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반종교적 선전으로 세뇌당하고 있으며, 일부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처벌을 받고 있다. 매우, 매우 엄중한 처벌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신앙에 기초해 세워졌다. 신앙이 약해지면 우리나라도 약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처럼 신앙이 강해지면, 힘든 시기를 보낸 후 아주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신앙이 작동하는 방식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교육부 대변인 사바나 뉴하우스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서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퓨리서치가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성인 3만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정 종교와 관련 없이 신을 언급하는 기도의 경우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7%에 달했다.
지난 6월 텍사스의 그렉 애봇 주지사는 교실에서 성경낭독을 의무화하고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에 "우리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 우리의 가치, 우리의 주권을 수호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건국 25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에 미국에서 월드컵과 올림픽이 함께 개최된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첫 임기 때 월드컵 유치를 해냈는데 "모든 것이 좋았지만 유일한 문제는 월드컵이 열릴 때 자신은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나쁜 사람들이 있었다. 2020년 '조작된 선거'가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봐라. 내가 월드컵과 올림픽을 해낼 수 있게 됐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얼마나 놀랍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경 박물관에 자신의 가족 성경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두 번의 취임식에서 모두 이 성경을 사용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