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FBI 국장은 23일(목) NBA 선수, 코치, 여러 마피아 범죄 조직 간의 공모로 이루어진 대규모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으로 31명이 "스포츠 조작" 도박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당국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목요일 아침, FBI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감독 천시 빌럽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가드 테리 로지어를 체포했다.

빌럽스는 조직범죄단이 운영하는 불법 포커 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고, 조리어는 2023년 경기와 관련된 도박 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파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모르는 것은 이것이 수년에 걸쳐 진행된 불법 도박 조직이자 스포츠 조작 조직이라는 것"이라며 "FBI는 11개 주에 걸쳐 조직적인 단속을 지휘해 오늘 이 사건에 연루된 3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NBA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이 가해자들이 저지른 사기극을 단속했을 뿐만 아니라, 보나노(Bonanno), 감비노(Gambino), 제노베세(Genovese) 루케세 (Lucchese)범죄 조직을 포함한 '라 코사 노스트라'(La Cosa Nostra) 조직에 대한 사법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제기된 혐의와 체포 사유는 통신사기, 자금세탁, 갈취, 강도, 불법 도박 등 다양했다. 이 FBI는 전국 어디서든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빌럽스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사기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해당 게임들은 카지노 측에 유리하도록 기술과 카드 셔플링 기계를 이용해 조작됐다. 조직은 선수들에게 참가 및 승리 대가를 지급했으며, 지시 시에는 패배하도록 했다.

로지어의 체포는 2023년 농구 경기에 관한 것으로, 그는 단 9분만 출전했음에도 특이한 프롭 베팅(prop bets) 움직임을 목격했다고 한다.

프롭 베팅은 최종 점수가 아닌 선수 통계, 팀의 주요 사건, 경기 중 이벤트 등 결과에 베팅하는 것으로, 쿼터백의 패싱 야드, NBA 선수의 3점슛 성공 여부, MLB 선수의 홈런 여부 등에 베팅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경찰국장 제시카 티쉬는 로지어의 "제보"로 돈을 번 그의 친구들은 경기 후 로지어의 집에 찾아와 상금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로지어는 히트가 올랜도 매직에게 패한 지 몇 시간 후인 목요일 아침 올랜도에서 체포됐다.

브라이트바트뉴스는 "NBA는 스포츠계 불법 도박의 중심이 됐다"고 보도했다.

가드 테리 로지어와 49세의 전 NBA 선수 데이먼 존스는 불법 도박 정보 공유에 연루돼 체포됐다. 두 사람 모두 "스포츠 조작" 사건, 즉 마피아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포커 링과 관련됐다고 FBI는 밝혔다.

이 사건은 FBI가 2022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기간 동안 로지어와 존스는 부상 정보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선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혐의를 받았다.

레이커스의 스타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존스는 2023년 2월 9일에 링 멤버들에게 제임스가 부상을 입었고 벅스와의 레이커스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존스는 "정보가 나오기 전에 오늘 밤 밀워키에 큰 베팅을 하세요!"라고 썼다. 그날 레이커스는 경기에서 졌고, 제임스는 어떤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