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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秋 영장청구에 "악랄 정치쇼"…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검토
  • 연합뉴스
  • 등록 2025-11-03 18: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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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악랄한 정치 보복이자 망신 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식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무도한 특검의 구속영장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방적으로 국회를 통과해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시 국회 기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을 표결 방해로 몰아가는 것은 야당을 내란 세력으로 낙인찍어 탄압하려는 저급한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며 "추 전 원내대표는 장시간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불구속 수사 원칙에도 영장을 청구한 것은 구속 만능주의이자 아무런 혐의가 없는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망신 주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특검의 악랄한 정치쇼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법치와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른 명백한 정치 수사"라며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논의나 표결 방해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음에도 특검은 사실을 조작해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명백히 야당을 범죄 집단으로 낙인찍기 위한 정치 공작이자 권력 남용"이라며 "결국 특검 스스로 정당성을 파괴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권의 '야당 탄압'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4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보이콧'(불참)과 항의 피케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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