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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법원장, 26세 시위대 구금 “교수형 집행할 것”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1-15 0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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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위대 교수형에 처하면 미국이 나선다” 경고

미국 내 인권 단체에 따르면, 이란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최소 2400명의 시위대가 이미 사망했다. 하지만 CBS 뉴스 내부 소식통은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AP]

이란 대법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대응 예고에도 불구하고 반정권 시위로 구금된 시위대 청년에 대한 재판과 처형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골람호세인 모세니-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은 “일을 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 두세 달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는 말과 함께 첫 희생자인 에르판 솔타니(26세)를 처형할 것을 14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발표했다.

 

모세니-에제이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CBS 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그런 짓(교수형)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인권 단체에 따르면, 이란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최소 2400명의 시위대가 이미 사망했다. 하지만 CBS 뉴스 내부 소식통은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권운동가 뉴스에이전시에 따르면 최근 1만8100명이 체포되었으며 에르판 솔타니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솔타니는 수감 전 가족과 10분간 만남의 시간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에 대한 응징의 ‘최종 목표’는 ‘승리’라며 이 과정에 군사 작전이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을 중단한 후 “그들이 지금 교수형에 대해 말하는데, 그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그들 뜻대로 잘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이 곧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부터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해외에서 이란으로의 전화는 여전히 차단되어 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숨진 100명의 보안군에 대한 집단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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