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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수뇌부 비밀 회동 때 폭격… “일거에 척결”-<英가디언紙>
  • 허겸 기자
  • 등록 2026-03-01 14: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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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첩보당국 “한 번에 제거 기회 포착” 인텔, 美에 전달
  • 트럼프 사전명령 관측… 27일 별장-28일 발표 때 똑같은 모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부터 전장 상황 보고를 전해듣고 있다. {White House Photo] 

미국은 이란 독재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이란 정부 수뇌부·성직자들이 비밀 회동을 소집한 시점에 공격을 감행, 일거에 척결할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디 가디언(The Guardian)’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란 공격 결정 배경에 ‘기회의 창’이 있었다(Inside Trump’s decision to attack Iran: ‘a window of opportunity’)>는 제하의 특보에서 미국은 이란 최고위직 성직자들과 사령관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이스라엘의 공격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수뇌부와 성직자들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제거(decapitating)할 기회를 포착했다는 인텔(intel)을 보고받고 공격을 승인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 소식통이 각각 신문에 밝혔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미국이 핵 협상으로 소프트 랜딩을 유도하는 동안에도 하메네이의 동향을 추적해 왔으며, 그들이 회의를 소집하는 시점을 공격 기회로 삼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하메네이에게 깊은 충성심을 갖고 있을 순 있어도, 그가 죽은 뒤 후임자들에겐 이전만큼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세를 분석한 뒤 이란 정권 수뇌부를 일거에 척결하는 작전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두 소식통은 진행 중인 작전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조건으로 세부 사항을 발언했다고 가디언은 전제했다. 


이번 작전을 위한 이스라엘군 전비 태세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그날 아침 여러 곳에서 모임이 있었고, 드론은 그 모든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신문에 귀띔했다. 


공격 초기 단계에 한 미국 관리는 이란 테헤란 내 한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하메네이와 이란 고위 지도자 5~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일거에 척결’ 식 원점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하메네이 사망 사실을 발표했고 이란 현지 언론들도 뒤따라 독재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 보도하면서 미국의 작전 성공을 공식화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은 좀 더 일찍 하달된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할 기회를 포착하면서 공격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란 수뇌부 회동에 관한 인텔이 정확하고 그 계획대로 회의가 소집된다면 공격을 감행하도록 미리 명령을 발동했을 것임을 신문이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클럽으로 이동하며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이란 작전 개시를 발표하는 28일자 녹화 영상에서 쓴 것과 동일한 흰색 ‘USA’ 로고가 있는 야구 모자를 이미 착용한 모습이 목격됐다고 가디언은 추리 근거를 제시했다. 


‘일거에 척결’에 관해 보도한 일간 ‘가디언(The Guardian)’ 온라인판 캡처.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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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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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3-01 17:04:31

    조선일보보다 빠른 한미일보!역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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