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존재에 관한 질문에 “그들은 존재한다”고 대답하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사이에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관련 간접 논쟁이 벌어진다. 시작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오바마의 발언 내용이다. 오바마는 외계인의 존재에 관한 질문에 “그들은 존재한다(They are out there)”고 대답한다.
트럼프는 오바마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자신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면서도 오바마가 기밀을 누설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한다. 트럼프는 관련 부처에 UFO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지시한다.
오바마 “존재 가능성 있지만 접촉 증거 없어”
오바마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우주가 광대해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있지만 거리가 멀어 외계인의 지구 방문 가능성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재임 기간 외계인이 미국과 접촉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며 자신의 말을 번복한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직전 워싱턴 기념비 상공을 촬영하는 미국 방송 카메라에 UFO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바마가 UFO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UFO 실체를 공식적으로 부정하던 미국 정부가 최초로 실체를 인정한 것은 2021년이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에서 미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Preliminary Assessment: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25 June 2021’에서 미국 국가정보국(Office of the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은 UFO를 물체(physical objects)로 정의하고,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도전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한다.
(Most of the UAP reported probably do represent physical objects given that a majority of UAP were registered across multiple sensors, to include radar, infrared, electro-optical, weapon seekers, and visual observation.)
트럼프의 정보 공개 지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2021년 국가정보국 보고서 이상의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은 없다. 미국인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는 아직 UFO를 받아들일 정도로 성숙한 영혼과 과학적 성취를 이루지 못했으며 외계인의 존재는 기독교에 기반한 서구 문명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화성 침공’이란 미국 영화가 있다. 화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미국을 공격해서 파괴하다 어느 옛날 팝송의 음률에 모두 머리가 터져 죽는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약 1000억 개의 은하가 존재하는 우주에서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외계인은 난폭한 녹색 괴물에 가까운 생명체이며 그들이 지배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돌기 때문에 외계인을 만나게 되면 지구상의 인간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운명처럼 될 수 있다고 한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외계인을 악마라고 규정한다.
동방박사 안내한 별도 UFO 범주에 들어
미국 정부의 정보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UFO에 관한 기록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찾을 수 있다. 세 명의 동방박사가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에서 예수의 탄생을 목격하고 황금과 유황과 몰 약을 아기 예수에게 바친다.
UFO는 존재하는가?
별이 앞에서 인도하여 가다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춘다. 그것은 별이 아니라 빛나는 비행물체다. 비행기라는 단어가 없어 하늘에 떠서 움직이는 빛나는 물체를 별이라고 표현한다. 하늘에 나지막이 떠서 걸어가는 사람의 속도로 비행하는 발광체는 지금의 개념으론 UFO다.
비행기도, 우주선도, 헬리콥터도, 드론도 사람의 보행 속도에 맞춰갈 수 없다. 노아의 방주도 하늘을 떠다니는 큰 배 UFO면 해결된다. 한단고기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국조 한웅의 신시개천도 있다.
하느님의 한자 표기인 한인의 아들 한웅이 인간 세상을 구하려 천제 한인으로부터 천부인을 받아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삼천의 무리를 이끌고 하늘에서 태백산에 내려온다. 이것이 한민족의 건국이며 현재 공휴일로 기념하는 개천절이다. 한민족의 조상인 한웅과 삼천의 무리는 그들이 새처럼 날아서 오지 않았다면 UFO를 타고 왔을 것이다.
하늘에 떠다니는 비행체에 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에도 자주 나온다. 강원 감사 이형욱이 1609년 8월25일 간성, 원주, 강릉, 춘천, 양양에서 하늘을 나는 이상한 물체에 대한 목격담을 보고한다. 그 내용은 그해 9월 25일 자 ‘광해군일기’에 기록된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밝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습니다. 양양부에서는 8월 25일 미시에 품관인 김문위의 집 뜰 가운데 처마 아래의 땅 위에서 갑자기 세숫대야처럼 생긴 둥글고 빛나는 것이 나타나 처음에는 땅에 내릴 듯하더니 곧 1장 정도 굽어 올라갔는데 마치 어떤 기운이 공중에 뜨는 것 같았습니다.
크기는 한 아름 정도이고 길이는 베 반 필 정도였는데 동쪽은 백색이고 중앙은 푸르게 빛났으며 서쪽은 적색이었습니다. 쳐다보니 마치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도는데 모습은 깃발을 만 것 같았습니다. 반쯤 공중에 올라가더니 온통 적색이 되었는데 위의 머리는 뾰족하고 아래 뿌리 쪽은 자른 듯하였습니다. 곧바로 하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흰 구름으로 변하여 선명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이성규 ‘UFO가 날고 트랜스젠더 닭이 울었사옵니다’
그들은 고도로 진보한 행성에서 왔다
김수현 역 루쓰 몽고메리 저 ‘우리 속의 외계인(Aliens Among Us)’에 의하면 외계인이 지구로 오는 이유는 모두가 하나의 창조주에서 나온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외계인들은 그들의 몸뿐만 아니라 우주선의 원자 구조까지 해체할 수 있다. 그들이 지구 외곽의 성층권에 도달하면 원자들을 다시 재구성한다. 외계인들은 고도로 진보한 행성에서 온 존재들이며 그들은 더 높은 영적 진보를 추구하고 인류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한다.
외계인들이 수천 년 동안 지구를 방문해 왔지만 근래에 방문이 증가한 이유는 인류가 다툼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재난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UFO의 메시지는 한인과 한웅, 그리고 단군의 가르침인 한단고기 천부경의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의 내용과 같다.
만물은 하나이며 하나에서 시작해서 하나로 돌아온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삶과 죽음도 하나이며 전생과 윤회의 과정을 통해 영혼의 진화를 추구하는 것이 삶이다. UFO와 한단고기의 가르침은 예수, 석가모니, 중국의 장자, 미국 인디언, 그리고 호주 원주민의 전승 가르침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석가모니의 분별심과 집착을 버리라는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과도 상통하는 장자(長子)의 물아일여(物我一如), 진인(眞人), 그리고 도(道)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것과도 하나요. 좋아하지 않는 것과도 하나였습니다. 하나인 것과도 하나요, 하나 아닌 것과도 하나였습니다. 하나인 것은 하늘의 무리요, 하나가 아닌 것은 사람의 무리입니다. 하늘의 것과 사람의 것이 서로 이기려 하지 않는 경지, 이것이 바로 진인(眞人)의 경지입니다.” -오강남 역 ‘장자’
미국 인디언 잠언에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너와 나 만물은 하나라는 가르침이다.
“우리 인디언들은 신이 우리 안에 있으며 우리 자신이고 우리의 일부분이라고 믿는다. 태초에 가르침이 있었다. 그 가르침은 우리에게 서로에 대해 자비심을 가지라고 함께 살고 일하라고 그리고 서로에게 의지하라고 일렀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 가르침은 우리가 모두 똑같은 근원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존재는 똑같이 존중받으며 진화라는 영혼들의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태초에 우리는 사랑으로부터 나왔다. 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인류 전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존중하는 것과 같다.” -류시화 역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또 류시화가 번역한 말로 모건(Marlo Morgan)의 저서 ‘호주 원주민 참사람 부족의 메시지 Mutant Message Down Under’에 나오는 내용도 있다.
“진실은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오직 하나의 인류가 있을 뿐이고 다만 그림자가 서로 다를 뿐입니다. 당신이 남을 해치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입니다. 남을 도우면 그것은 바로 자신을 돕는 일입니다. 우리 선조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 그리고 지금 지구별에 있는 모든 생명은 하나입니다. 세상 만물은 죽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변화할 뿐입니다. 모든 인간은 이 세상을 잠시 방문한 영혼들이지요. 모든 영혼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세계에 존재하는 그들
다음은 이재건 번역의 ‘탈무드 임마누엘’에 나오는 예수의 가르침이다.
“창조는 그 자체 내에서 하나인 까닭에, 살아 있거나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창조 안에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과 동식물들, 그리고 모든 생명이 그들 안에서 하나임을 입증하는 창조의 법칙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만물은 둘 또는 셋이라고 믿는다면 그는 틀린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둘 또는 셋이라고 믿는 것은 어느 것이든지 실제로는 하나입니다. 육신 또한 다른 형태와 물질로 나타난 영혼의 한 부분입니다. 영혼과 육신은 둘이 아닙니다. 영혼은 생각과 탐구를 통하여 지식을 얻을 때까지는 무지합니다. 이것을 깨달아 영혼을 완전하게 하여야 합니다. 창조는 영원불멸하며 인간의 영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삶은 영혼의 완성을 성취하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를 따르고 있는 그대들 가운데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앞으로 윤회 환생하면서 영적으로 위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잘못 이해하여 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내생들에서도 진리를 발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만물은 하나라는, 너와 내가 하나라는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편협하고 배타적인 종교가 인류 분쟁의 씨앗이 될 것임을 예언한 예수의 고뇌를 볼 수 있다. 예수와 마찬가지로 석가모니도 저서를 남기지 않는다. 직접 대면해서 말로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완전한 문자로 어떻게 자신들을 왜곡할지 알기 때문이다.
예수와 부처는 자신들의 얘기를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의 지구인들을 위해 직설법보다 알아듣기 쉬운 임기응변식의 비유를 많이 쓴다. 이것도 자신의 사후에 왜곡될 것을 우려한 석가모니는 임종을 맞아 제자들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한 말에도 집착하지 말고 모두 버리라고 얘기한다.
종교단체는 천국과 지옥을 이용해 부와 권력, 명예와 지위를 추구한다. 서로 이교도라고 배척하고 수시로 테러와 전쟁을 반복한다. 같은 종교 내에서도 종파별로 반목하며 전쟁도 불사한다. 민족과 결부된 배타적이며 편협한 종교의 모습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도 핵무기 개발 저지, 인권 탄압, 기름 확보 등은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일 뿐 밑바닥에는 종교가 자리한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충돌은 중세의 십자군 전쟁의 연속이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라는 가장 큰 명분이 미국의 비호와 묵인 아래 완성된 이스라엘의 핵무기 개발과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은 동양과 서양의 모든 종교를 포용하는 정책을 펼친다. 단군조선과 고구려의 후예인 몽골의 문화에 만물은 하나라는 한단고기의 가르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몽골 제국은 정복지 백성들의 종교를 인정하고 서로 적대시하지 않도록 한다.
몽골의 쿠빌라이 칸은 로마 교황에게 특사를 보내 100명의 기독교 현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부활절이나 성탄절에 기독교도들을 불러 성대한 의식을 치르고 이슬람, 유대교, 불교의 주요 행사도 성대하게 치른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이 숭배하고 존경하는 네 명의 예언자가 있다. 기독교도들은 자기네 신이 예수 그리스도라 하고 사라센은 마호메트라 하며 유대인은 모세라 하고 우상숭배자 (불교도)들은 여러 우상 가운데 최초의 신인 사가모니 부르칸(Sagamoni Burcan)이라고 한다. 나는 이 넷을 모두 존경하고 숭배하며 특히 하늘에서 가장 위대하고 더 진실한 그분에게 나는 도움을 부탁하며 기도를 올린다고 대답했다.” -김호동 역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UFO를 타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외계인에 비하면 미개한 수준이긴 하나 지구 과학자들은 양자 역학 연구를 통해 물질과 비물질이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자 역학의 기본은 빛이 입자이며 동시에 파동이라는 것이다. 존재와 비존재가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오바마는 무한대로 넓은 우주에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나 지구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외계인의 방문이 어렵다고 얘기한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 바깥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알파 센타우리 별과의 거리는 4.3 광년이다. 지구의 태양계가 속한 은하수는 지름이 10만 광년이며 태양을 포함해서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
우주 전체는 지름이 수천억 광년으로 추정되며 은하수를 포함해서 수조 개의 은하계가 있는 걸로 추정된다. 현재의 지구 우주선으로는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까지도 10만 년이 걸린다. 그러나 무한한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UFO를 만드는 외계인은 중력과 빛의 속도를 극복하고 시간과 공간을 극복한 존재다.
그들은 지구인과 같이 3차원에 사는 존재가 아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4차원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그들은 예수나 석가모니의 영혼 수준에 도달한 존재이다.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고 지배하고 죽이기보다는 예수처럼 자신이 육체의 죽임을 당하기를 선택한다.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알기에 삶에 집착하지 않으며 영혼의 성장을 중시한다.
UFO 체험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외계인들은 다른 생명은 먹지 않으며 경쟁하는 스포츠는 없다. 그들은 영혼의 진화에 매진하는 삶을 추구하며 필요한 분야에서 개인의 육체와 영혼의 성숙을 위한 예술 활동을 한다. 그들은 지구의 인류가 영혼의 진화를 이루기를 원한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예수나 석가모니를 보낸다.
영혼의 진화는 스스로 해야 하는 작업이며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다. 무한한 우주에 무한한 개수의 스스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 있으며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와 같은 무한한 개수의 행성이 있다. 그중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은 공부와 수양이 부족한 미성숙한 영혼의 오만함이다.

◆ 황두형
前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
前 연합뉴스 편집국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