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동의 아성이 무너지는 대한민국 신문계의 일대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첫 신호탄은 중앙일보가 쐈다.
자금난에 허덕여온 중앙일보가 마침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공식적으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법정관리 대신 선택한 길이지만 중앙일보의 자금난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전날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22매가 하나은행 서소문지점에서 결제 제시됐지만, 예금 잔고 부족으로 변제되지 못했고 결국 1차 부도 처리됐다.
중앙일보는 당시 해당 CP 상환 요청과 관련해 “당사의 예금 부족으로 결제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8일자로 1차 어음 부도 처리되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양증권 조기 상환 요청에 대해서도 “(개별 조기 상환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중앙일보는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지속하며, 실효성 있는 채무조정 및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성실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의 모체인 중앙그룹은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면서 앞서 지난 14∼15일 JTBC와 지주사 중앙홀딩스 등 그룹 5개사에 대해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