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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투표 상자 무단 폐기’ 집중 추궁한다… ‘선관위 개표 오류’도 추가 확인돼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7-03 1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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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7동 제2투표소에 보관돼 있다 사라진 투표용지 보관상자 중 1개를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히는 전한길 대표.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의 전국적인 개표 입력 오류가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법원의 증거보전 대상이었던 투표 상자를 무단 폐기한 정황이 드러나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유·무효표 뒤바뀌고 정당 득표 ‘밀려 쓰기’… 추가 오류 속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중앙선관위의 지방선거 개표 시스템 입력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3개 지역에서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앞서 경기도교육감 선거 등에서 오류가 드러난 데 이어 경기 시흥시의원 선거(다선거구 신현동 제3·연성동 제2)의 유효표 2표가 무효표로 잘못 처리되었다.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 -1표, 더불어민주당 김진영 후보 –1표의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경북 김천시의원 선거(가선거구 대곡동)의 경우 반대로 무효표 2표가 유효표로 둔갑해 입력되었다. 무소속 이복상 후보 +1표, 무소속 박건우 후보 +1표의 결과가 되었다.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수원시 팔달구·안산시 단원구 등)에서도 정당별 득표수가 줄줄이 밀려 입력되면서 수십 건의 무더기 오류가 발생했다.

 

정정 후 최종 득표 변동을 보면 증가한 곳은 정의당(+13), 자유와혁신(+8), 기독당(+3), 한나라당(+2), 기본소득당(+1), 국민당(+1)이고 감소한 곳은 새미래민주당(-19), 대한국민당(-4), 국민연합(-3), 친미연합(-2)이다. 

 

최보윤 의원은 “선관위의 내부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추가 오류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앙선관위는 “깊이 반성하며 교차 확인과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투표용지 부족, 상자 은폐 의혹… 합수본, 선관위 본격 소환

 

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박스 훼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3일 송파구 선관위 선거담당관과 선관위원 2명, 송파구 자치행정과 선거대책반 관계자 1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용지 부족 상황을 접수한 선관위 관계자들이 어떤 경로로 내부 보고를 주고받고 지시를 내렸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지난달 10일 서울동부지법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현장검증 하려 했으나, 확보 대상이던 투표용지 상자는 이미 선관위에 의해 폐기된 상태였다.

 

선관위 측은 “법원의 증거보전 명령을 전달받기 전에 폐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이 폐기된 투표 상자 중 하나를 확보했다고 공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합수본은 선관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투표 박스 폐기를 결정한 시점과 구체적인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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