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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저지주 "전산오류로 비시민권자 6천600명 유권자명부 등재"
  • 연합뉴스
  • 등록 2026-07-22 0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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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사 "실제 투표자 400명 미만…명부에서 즉시 삭제 지시"
  • 美국토장관 "뉴저지에 비시민권자 3만5천152명 유권자 등록 가능성"


미키 셰릴 미 뉴저지 주지사미키 셰릴 미 뉴저지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저지주가 전산시스템 오류로 미국 시민권이 없는 거주자 6천600명이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키 셰릴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야당인 민주당 소속 셰릴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뉴저지주 차량관리시스템의 심각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 사이 자신이 미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표기한 약 6천600명이 유권자로 등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셰릴 주지사는 "이들은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신청하면서 키패드로 미 시민권자인지에 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시스템은 이들을 (유권자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류 탓에 유권자로 신규 등록된 이들 중 실제 투표를 한 이들은 400명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셰릴 주지사는 전했다.


미 민주당 소속인 셰릴 주지사는 지난 1월 취임했으며, 해당 등록 오류는 전임인 필 머피 주지사 재임 시절 이뤄졌다.


셰릴 주지사는 잘못 등록된 사람을 명부에서 삭제하고, 시스템 운영 업체 교체를 지시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선거를 무기화하려는 상황에서, 나는 우리의 선거를 지켜내고 있다"며 "우리는 문제를 발견하면 숨기거나 부인하거나 음모론을 지어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 뉴저지주 선거 투표소 (2025년 11월)미 뉴저지주 선거 투표소 (2025년 11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저지주의 이번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선거 시스템이 적대국의 개입에 매우 취약해 조작될 위험이 크다면서 투표 시 신분증 및 시민권 증명을 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이 재선에 실패한 지난 2020년 미 대선에 중국이 광범위하게 개입,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해당 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셰릴 주지사의 이날 발표를 환영했다.


멀린 장관은 "이 일은 진작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며 "단 한 표의 불법 투표로 미국 시민 한 사람의 표가 무효화된다"라고 했다.


멀린 장관은 다만, "뉴저지에 비시민권자가 최대 3만5천152명 유권자로 등록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토안보부 자체 조사 결과에서 나온 수치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캘리포니아주 19만832명, 뉴저지주 3만5천152명, 네바다주 1만5천903명, 펜실베이니아주 1만4천576명 등 유권자 명부에 비시민권자가 등록된 게 자체 확인됐다며 이들 주 국무장관에 관련 사실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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