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0일(한국시간) 한국에 공식 부임한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을 둘러보며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 깜짝 방문해 화제다.
현장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한국 정부에 대한 메시지인가 우연인가"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벅스 방문에 대한 힌트는 그녀가 이날 발표한 한 기고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나는 지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믿는다. 정부는 국민을 괴롭히거나 위협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즉, 기업인과 기업들이 번창하도록 돕고,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가들을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안보 과제에 집중했으며, 더 큰 경제적 번영과 무역을 위해 싸웠고, 모든 이들을 위한 민주적 가치와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스틸 대사는 주한미국대사관 출근 첫 날인 이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엑스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그녀가 주한미대사 계정으로 올린 첫번째 사진이다.
스틸 대사는 엑스에 "오늘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며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됩니다. 함께해 주세요!"고 썼다.

대사관측은 그녀의 첫 공식 행보로 "대사관 미 해병대 경비대원들과 함께 성조기를 게양하며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임기를 상징적이고 뜻깊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은 대사관에서 광화문광장 대각선 건너편 쪽에 위치해 있다. 이날 오전 스틸 대사의 동선으로 보아 그녀가 스타벅스를 의도적으로 방문했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여 주목된다.
스틸 대사는 30일 공항에서 첫 부임인사를 했을 당시 "지난 10월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언급했는데, 같은 문장을 이날 연합뉴스 기고문에도 적시했다.
따라서 이번 스타벅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이 여러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틸 대사는 연합뉴스 기고문 말미에 "우리는 함께 핵심 산업을 재건 및 확장하고, 동맹에 대한 전략적 위협에 대응하며, 서로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는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 있으며, 그 도전과제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양측이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