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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미국인 석방에 아무 대가도 없을 것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8-12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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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해병대원 로버트 길먼, 4년 복역 끝에 귀국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화),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국인 로버트 길먼(Robert Gilman)의 석방을 위해 “어떤 교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2022년부터 러시아에 수감되어 있던 전 미 해병대원 길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논의 끝에 귀국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순전히 인도적 차원에서 그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이 결정과 러시아가 대가로 누구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한다. 어떠한 교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썼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길먼이 인도적 사유로 석방된 사실을 확인하며, “그는 포로 교환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그 외 어떠한 양보도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길먼이 화요일 밤 어머니 낸시(Nancy)와 행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워싱턴 외곽의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길먼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며, 길먼은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착륙하자마자 맛있는 치즈버거 한 개”라는 간단한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내가 알아서 해줄게!”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었다.

32세의 길먼은 4년 넘게 러시아에 구금되어 있었다. 그는 2022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처음에 3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 교도소 직원에 대한 폭행 혐의와 관련된 추가 유죄 판결로 인해 그의 형기는 결국 10년으로 늘어났다.

길먼과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수감 기간 동안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의 건강 상태는 최근 악화됐다.

인권 옹호 단체 ‘글로벌 리치(Global Reach)’에 따르면, 길먼은 47일 동안 “해리성 혼수 상태(dissociative stupor)”에 빠져 있었으며, 러시아의 한 민간 병원으로 이송된 후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침대에 수갑이 채워진 채 지냈다고 한다.

해리성 혼수 상태는 신체적인 질병이나 뇌의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로 인해 온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하는 정신의학적 증상이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7월 23일 마닐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길먼의 사안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길먼이 구금 중에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스크바 측에 길먼의 석방을 거듭 촉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특사, 인질 대응 담당 아담 보일러(Adam Boehler) 특사, 백악관 고위 관리 세바스찬 고르카(Sebastian Gorka),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등 여러 인물이 길먼의 석방을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길먼의 여동생 렉시 허드슨(Lexie Hudso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오빠의 사건에 대해 조치를 취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허드슨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을 접하고 조치를 취해준 것 외에는 로버트가 오늘 살아 있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해외에서 억류된 미국인들의 귀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고 밝히며, “로버트 길먼이 그의 훌륭한 어머니와 재회했다”고 선언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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