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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직원 37명 보안허가 취소”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8-20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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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국장이 발표한 보안허가 취소자 명단. 오른쪽 인물이 툴시 개버드 DNI국장.

국가정보국(DNI)의 툴시 개버드 국장은 19일(화) 그녀의 사무실이 현직 및 전직 정보국 직원 37명에 대한 보안 허가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엑스에 게시된 성명에서 개버드는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정보를 정치화하고 조작하며, 허가 없이 기밀정보를 유출하고, 고의적으로 기술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개버드는 "보안 허가를 받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정보기관에서 헌법에 대한 서약을 저버리고 미국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신성한 신뢰를 저버렸.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우리의 국가 안보,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 그리고 민주 공화국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라고 적시했다.


개버드는 이번 결정은 정보 커뮤니티가 "미국 헌법에 명시된 가치와 원칙을 옹호하고 미국 국민의 안전, 보안 및 자유를 보장하는 사명에 레이저처럼 집중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보안 허가가 취소된 사람들의 이름이나 그들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 연방 정부 내 현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개버드는 올해 초 국가정보국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그녀는 정보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그녀의 임기 중 처음으로 대규모로 보안 허가를 취소한 사례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에서 정보 평가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그리고 정치적 고려 사항이 정보 평가의 활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성명에서는 정보요원에 대한 추가 검토 계획 여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개버드 국장의 게시물에 명시된 지시 사항 외에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고 뉴스맥스가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2016년 대선과 그 여파에서 정보 당국의 역할에 대한 오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여러 전직 정보 기관 책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처리한 방식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법무부 감찰관은 이후 FBI가 트럼프 선거 캠프 고문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오류와 부정행위를 적발했지만, 특별검사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러시아 간의 범죄적 공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비판론자들은 정보기관 내부 세력이 이 문제를 정치화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옹호론자들은 그들의 행동이 정당한 국가 안보 우려에 기인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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