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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데이터 랩] 8월 4주차(24~28일) Money Radar(머니 레이다)
  • 한미일보 경제부 기자
  • 등록 2026-08-30 13: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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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PCE 3.7%·근원 3.3%…물가 다시 연준을 압박했다
  • 워시 “2% 확신 없으면 할 일 있다”…9월 인상 확률 약 60%
  • 한국은행도 2.75→3.00%…한미 금리가 동시에 위를 향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시장 흐름의 이름은 ‘성장이 허용한 한미 동시 긴축’이다.

지난주 Money Radar의 핵심 질문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정당화하는지, 엔비디아가 AI 설비투자의 지속성을 다시 증명하는지,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정리하는지였다.

이번 주 답은 ‘물가는 내려가지 않았고 AI 경기는 버텼으며 한미 중앙은행은 긴축 쪽으로 움직였다’로 요약된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26일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올랐다.

6월과 비교하면 헤드라인과 근원 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모두 같았다. 물가가 다시 급등한 것은 아니지만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내려가는 흐름도 멈췄다.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사실상 제자리였고 개인저축률은 3.0%였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연율 1.5%로 유지됐다.

소비와 성장의 속도는 강하지 않은데 물가도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조합이다. 경기 둔화만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 나선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이 연준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내려간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는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연설 전 약 35%에서 58%로 높아졌다.

미 재무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28일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34%, 10년물은 4.73%로 마감했다. 30년물도 5.22%까지 올라 장단기 금리 전반이 워시 의장의 물가 경고를 반영했다.

한국은행도 같은 방향을 선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인상에 찬성했고 황건일 위원은 2.75% 동결 의견을 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으로 국내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호황이 성장과 소득을 끌어올리면서 물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생겼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3%, 내년을 2.9%로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근원물가는 2.5%로 전망했다.

이번 주 한미 통화정책의 공통 변수는 AI였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재확인했다. 한국에서도 반도체 수출과 투자가 성장을 떠받치고 내수 회복으로 파급된다는 판단이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이 됐다.

AI가 주식시장에는 성장 프리미엄을 제공하면서 중앙은행에는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여유를 제공하는 구조다.

지난주 체크포인트 결과

미국 PCE가 매파적 FOMC 의사록을 정당화: 확인

7월 PCE는 전년 대비 3.7%, 근원 PCE는 3.3%로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AI 투자 지속성 재확인: 확인

2분기 매출이 962억2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1080억달러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상: 확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리며 두 달 연속 인상을 선택했다.

워시 의장의 추가 긴축 가능성 제 제시: 확인

워시 의장은 물가가 2%로 충분히 빠르게 내려오지 않으면 연준에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9월 1일에는 미국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발표된다. 구인 건수가 다시 늘면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가 된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8월 수출 실적이 나온다. 반도체 수출이 한국은행의 성장률 3.3% 전망과 기준금리 3.00%를 얼마나 뒷받침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9월 4일에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7월 비농업 취업자 감소 뒤 노동시장이 다시 강해졌다면 잭슨홀 이후 높아진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도 중요하다. 단기금리가 추가 상승하면 시장이 경기보다 당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강하게 반영한다는 뜻이다.

과도하게 단정하면 안 되는 점

워시 의장의 발언을 ‘9월 인상 확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인상 가능성을 약 58%로 높였지만 인상과 동결 전망은 여전히 공존한다. 워시 의장도 구체적인 시기나 인상 폭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의 두 달 연속 인상도 장기 긴축 사이클의 시작으로 단정하기 이르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환율, 반도체 경기와 내수 흐름에 따라 추가 인상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AI가 경기를 받쳐주자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은 동시에 물가를 다시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분석이며 실제 시장과 자산가격은 경제지표, 금리, 유가, 환율 및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참고자료

미국 BEA 2026년 7월 개인소득·소비지출

https://www.bea.gov/news/2026/personal-income-and-outlays-july-2026

 미국 BEA 2026년 2분기 GDP 수정치

https://www.bea.gov/news/2026/gdp-second-estimate-and-corporate-profits-2nd-quarter-2026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speech/warsh20260828a.htm

 미 재무부 2026년 국채수익률 공식 통계

https://home.treasury.gov/resource-center/data-chart-center/interest-rates/TextView?field_tdr_date_value=2026&type=daily_treasury_yield_curve

한국은행 2026년 8월 통화정책방향

https://www.bok.or.kr/portal/bbs/P0000559/view.do?menuNo=200690&nttId=11064191

한국은행 2026년 8월 경제전망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2/view.do?menuNo=200690&nttId=11064211

미국 JOLTS 발표 일정

https://www.bls.gov/schedule/news_release/jolts.htm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일정

https://www.bls.gov/schedule/news_release/empsi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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