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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도소 내 이슬람 극단주의 패거리와 강제 개종 논란… 한국은 안전한가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8-30 15: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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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교도소 내 이슬람 수용자 중 백인 비중 20% 달해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런던 완즈워스 교도소(HMP Wandsworth)의 한 무슬림 수감자가 감방에서 기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폭스뉴스]

영국 교도소 내에서 이슬람 수용자 패거리(Gangs)가 영향력을 확대하며 비이슬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강제 개종을 유도하거나 위협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야당인 보수당의 닉 티모시 예비 사법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영국 교도소 내 이슬람 수용자 중 백인 비중이 약 20%(5명 중 1명)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일반 백인 인구 비율 대비 매우 높은 수치로 닉 장관은 “교도소 내 신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개종을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교도관협회(POA) 등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수년 전부터 누적된, 교도소 내 조직화된 이슬람 갱단 문제에서 비롯되었으며, 일각에서는 일부 시설이 자생적 극단주의 훈련장처럼 기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영국 법무부(Ministry of Justice)는 대부분의 교도소에서 조직적 극단주의 증거는 없으며, 테러 혐의 수용자의 리더십 행사 금지 등 관리·감독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완즈워스 교도소 교도관이 교도소 내 모스크 표지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1851년에 건설된 이 교도소는 서유럽에서 가장 큰 교도소 중 하나이며, 1456명의 수감자를 수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폭스뉴스]

그렇다면 한국 교도소 및 국내 환경은 안전할까? 한국 교도소의 외국인 및 특정 종교 수용자 비율은 전체 수용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슬람교를 믿는 수용자의 비중도 크지 않아 영국처럼 수용자 집단 간 구역을 점령하거나 세력화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재 한국 내 이슬람 신자(무슬림)는 약 30만~3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10년 전(13만5000명~15만 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 무슬림의 80% 이상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약 40% 이상)과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 동남아·남아시아 출신 노동자, 유학생, 결혼 이민자로 구성돼 있으나 최근 외국인 무슬림과의 결혼 등으로 인해 내국인 무슬림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는 이태원의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을 포함해 전국에 약 20여 개의 정식 이슬람 사원(모스크)이 있으며, 소규모 기도처(무살라)는 전국에 200여 곳 이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 외국인 체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외국인 수용자 비율이나 특정 문화권 수용자 간 결집 가능성에 대비해 교정 시설 내 언어 통역, 종교 활동 관리, 이념적 극단화 방지 프로그램(Deradicalization)을 사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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