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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로빈슨, '미군철수' 주장 한국 좌파와도 연루?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9-13 14: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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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약에 반(反)나치 슬로건 “어이 파시스트! 잡아라!” 새겨져
  •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와 연계 의혹 일파만파



찰리 커크(Charlie Kirk) 암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의 탄약에 반(反)파시스트 및 반나티 문구와 온라인 밈, 그리고 비디오 게임 관련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12일(금) 유타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당국은 구금된 용의자가 유타주 서부에 거주하는 22세 타일러 로빈슨(Tyler Robinson)이라고 확인했다.


인기있는 보수 인플루언서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 중 하나인 커크는 10일(수) 유타 밸리 대학에서 터닝포인트USA 행사의 질의응답 세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스펜서 콕스(Spencer Cox) 유타 주지사는 로빈슨의 가족 중 한 명이 최근 몇 년 동안 로빈슨이 "더 정치적으로 변했다"고 말했으며, 올해 초 로빈슨은 커크가 유타 대학교에 올 것이라고 언급하고, 로빈슨은 커크가 "증오로 가득차 있고.. 증오를 퍼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커크는 토론(debate)의 중요함을 믿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한없이 용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고 주지사는 덧붙였다.


수사관들은 로빈슨이 사용한 무기가 망원경이 달린 구형 마우저 30-06구경 볼트 액션 소총이라고 밝혔다. 총격 사건 후 그는 무기를 어두운 수건에 싸서 숲이 있는 곳에 버렸는데, 당국이 수색 중에 소총을 찾아냈다.


탄약에 새겨진 글귀는 용의자가 반파시스트 정치와 온라인 밈 문화에 깊이 관여했음을 시사하지만, 그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더 밝혀지지 않았다. 저스트더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커크가 좌파 인사들에 의해 나치에 비유돼 왔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암살에 사용된 흉탄 탄피에는 "Notices bulges, OwO what's this?"(블룩한 게 보이네, 으악 이게 뭐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구는 초기에 트랜스젠더 이념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지만, 밈(meme)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퍼리(furry:인간형 동물) 문화와 온라인 롤플레이 문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주로 아이러니하고 비하적인 방식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Know Your Meme 웹사이트에서는 "이 밈은 퍼리 롤플레잉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롤플레이어와 퍼리에게 고정관념적으로 적용되는 언어와 타이핑 버릇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지사에 따르면, 사용되지 않은 탄피 중에는 "어이, 파시스트! 잡아라!(Hey fascist! Catch!)"라는 문구와 함께 위쪽 화살표 기호, 오른쪽 화살표 기호, 그리고 아래쪽 화살표 기호 세 개가 새겨져 있었다.


Know Your Meme 웹사이트는 이 문구가 비디오 게임 헬다이버스2(Helldivers 2)에 등장하는 이글 500kg 폭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또다른 탄피에는 "오 벨라 챠오, 벨라 챠오"(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독일 점령군에 맞서 싸운 이탈리아 레지스탕스를 기리는 이탈리아 노래), "이걸 읽는다면 넌 게이야, ㅋㅋㅋ"(If you read this you are gay lmao) 같은 문구도 씌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스트더뉴스는 세 개의 아래쪽 화살표 기호는 역사적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는 데 도움이 된 수권법에 반대했던 반파시스트 준군사조적인 철의 전선(Iron Front)의 로고를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배넌 역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날 기자회견 발표가 부족하다고 질타하면서, 용의자가 최소한 안티파(Antifa)와 연계돼 있다는 점과 더 자세한 사건 배경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자신이 숲에 버린 총을 가져와 달라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로빈슨이 지목한 바로 그 자리에서 소총을 발견해 수거했기 때문에, 로빈슨이 범인이라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배넌은 로빈슨이 메시지를 주고 받은 동료가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배경으로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인지 파고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쉬 파텔 FBI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엑스(X)에는 로빈슨이 평소 입었던 티셔츠가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 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라는 단체의 솔트레이크시티 지부에서 만든 옷이며, DSA는 한국과도 연계해 "대북제재 해제, 미군 철수, 북한여행 재개 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혹시 한국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셈이다.



실제로 스스로를 반파시스트 조직으로 자처하는 DSA는 2017년 "우리가 배울 수 있고 우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전 세계의 사회주의자와 좌파 정당 및 사회운동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구출할 것"을 천명한 결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반이스라엘 운동도 포함된다.


DSA 웹사이트 내 한국 연대 페이지에는 "DSA는 코리아피스나우, 국제전략센터, 위민크로스DMZ, 노뚬돌 등 많은 한국 단체와 함께 미국의 대북 여행 금지령 해제, 제재 해제,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DSA 정치 강령을 통해 미군 해외 주둔 및 기지에 반대하고, 평화 조약을 통해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고, 대다수 한국인의 지지를 받고 한국 좌파와 대중 운동의 투쟁의 산물인 한국의 평화와 화해 과정을 지지한다는 공약을 확인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손현보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세계로교회를 방문한 랍 맥코이(Rob McCoy) 터닝포인트USA 페이트 의장이 찰리 커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고 밝힌 날, 위성락 안보실장이 배후를 찾아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커크의 암살에 위 실장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로빈슨이 커크 암살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온라인쇼핑몰 애쉬버블(Ashbubble)에는 로빈슨이 입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의 'Bee the Change' 티셔츠가 매물로 등록됐다. 


이 웹사이트에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 솔트레이크시티 지부에서 디자인한 이 티셔츠는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풀뿌리 사회의 변화와 공동체의 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아이템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커크가 외쳐온 보수주의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선입견을 가진 젊은이가 반파시즘에 심취하고 게임 문화에 빠지면서 벌인 자발적인 행동이었는지, DSA를 비롯해 좌파 안티파가 조직적으로 배후에서 역할을 한 것인지, 또한 여기에 한국과의 연루설이 정말 사실로 드러날 수 있는 것인지 등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파텔은 "33시간 만에 찰리를 위해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FBI에 1만1천 건의 단서가 접수됐으며 "이것은 현재도 계속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콕스 주지사는 초기 조사보고서가 사흘간의 시간을 갖고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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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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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13 16:46:17

    바로 이런 사건만 보아도 좌파는 절대 진보가 아닙니다. 진보가 아니라 수구입니다. 좌파는 세계역사에서 이미 실험결과 쓸모가 없다고 결론이 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아직도 추구합니다. 즉 미개한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므로 진보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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