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작년 여름 中간첩 체포 규모는 50~60명”
  • 허겸 기자
  • 등록 2025-09-11 06:00:01
기사수정
  • “전남 여수에서부터 훑고 올라오며 검거” 제보 확보 
  • 軍특수부대 투입… 국정원·정보사 참여는 검증 안 돼 
  • 中간첩 혐의자 체포 증언→12.3 비상계엄 연관성 관심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여름 중국 간첩단 검거 작전을 통해 중국인 간첩 혐의자 50~60명을 체포했다는 구체적인 복수의 증언이 확보됐다. 


9일 제보자에 따르면 군 특수부대 등은 작년 7~8월 전라남도 여수 일대에서 중국 간첩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는 본지와 만나 작전 시기는 지난해 7~8월경이었고 체포 규모는 50명 정도라고 증언했다. 


[제보자(음성변조) : “7~8월 정도에 (예) 밑에 여수서부터 훑고 올라갔어요. (예예) 7~8월 달에 그 전에 (예예) 잡아놨고… (예) 대략 한 50명쯤… (예예) 한 군데서 다 한 게 아니라요… (예예예)”] 


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 정보원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작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체포 규모에 대해서는 “중국인 6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는 최근 해당 발언을 거듭 되물었고 동일한 정보원으로부터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 


[허 기자(음성변조) : “예전에 2023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의 그거에 대해서는, / 미 정보기관 정보원(음성변조) : 아, 그거는 전화로 하면 안 돼 / 허 기자(음성변조) : 예 예 예 예 그때 (지난번에 작전이라고 말한) 뭐가 있었다는 거죠? / 미 정보기관 정보원(음성변조) : 어쨌든 이제 서로 만나서 얘기를 해요 / 허 기자(음성변조) : 예 예 예 알겠습니다. 9월에 완전히 끝난 건가요 그러면? / 미 정보기관 정보원(음성변조) : 예.” 

  

#다른 자리에서 만나 -- [미 정보기관 정보원(음성변조) : “60명이 중국 사람이라고 해서 중국 사람은 다 조사시켰다고 그러더라고 (예) 그런데 그… 중국 그… 첩자들이 들어와서 한국에 머무는 데가 여러 군데가 있는데 (예예) 그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데를 가서 다 뒤져서 잡았다고 그래요. (아, 네… 알겠습니다)”


제보자는 또 “명단을 보면서 선별했다”고 작전의 구체성을 전했다. 


[제보자(음성변조) : “한쪽으로 다 몰아서 이렇게 체포해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예) 쟤는 저쪽 얘는 얘, 이렇게 명단 보아가면서 (예) 선별을 하고…”] 


그는 국정원과 국군정보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제보자(음성변조) : “그리고 아마 그거는 이제 국정원이랑 정보사에서 많이…”] 


이는 작전 참여 과정에서 지득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본지는 국정원과 정보사의 작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증하지 못했다. 본지는 국방부에 문의했으나 이 작전에 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제보자는 국정원이 여수로 넘어오는 간첩 혐의자들을 알고도 곧바로 잡지 않는다고 공작 방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보자(음성변조) : “(윗선에서) 근데 이제 여수로 넘어오면 국정원에서 그걸 알고 있대요 (예) 그런데 그걸 바로 안 잡는답니다… (예예)”] 


기자는 제보자와 만나는 과정에서 12.3 이전 작전에 관해 들은 적이 있다고 알렸고 제보자는 다소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허 기자(음성변조) : “예, 그 비슷한 얘기를 두 분한테 듣긴 했습니다 / 제보자(음성변조) : 아, 지금 나랑 같은 얘기를요? / 허 기자(음성변조) : 예 걸쳐, 예 (2023년 말부터) 걸쳐서 있었다고 9월 전후해서 (작전이 종료됐고) 예 예 그래서 그 부분은 또 다른 작전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계속 취재하고 있습니다 / 제보자(음성변조) : 음… 아… 어…”] 


이 같은 증언들은 윤 대통령의 국가 안보와 간첩 검거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가늠하게 하는 정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여름 검거 작전이 사실로 판명되면 12.3 비상계엄 선포 역시 즉흥적 결정이 아닌 장기적 안보 전략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거론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