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국 간첩단 체포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그거는 대응을 못했다. 그러면 바로 중국하고 전면전 터지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밝혔다.
최측근 인사는 구속 취소돼 풀려난 윤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에서 만나 대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답변을 전해 들었고 “그만큼 엄청난 사안이어서 차마 발설을 못한 것”이라고 취재진에 말했다.
☀맨 아래에 자막을 넣은 통합 영상을 게시하였습니다.
[尹 최측근(음성변조) : “중국 해커들 잡아간 거 사실이냐 그것 때문에 계엄한 거 아니냐 이랬더니 그때 답변이 뭐였냐면은 야 그거는 내가 대응을 못했지 그러면 바로 중국하고 전면전 터지는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 그만큼 엄청난 사안이어서 차마 발설을 못한 거고….”]
그러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헌법재판소 최후 진술 때 국가원수로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게 외교 문제가 아니면 그럴 게 없다”고 속사정을 이해했다고 전하면서 “결국 중국 간첩단 사건은 자기 입으로는 차마 말을 못 했던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尹 최측근(음성변조) : “네, 그리고…. 헌재 최후 진술 때 국가원수로서 이 비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그게 외교 문제 아니면 그럴 게 없죠. (그렇죠, 당연하죠) 그럼 결국 그거, 그거고 자기 입으로는 차마 말을 못한 거죠.”]
또 ‘중국의 한국 부정선거 개입을 미국이 밝히면 어떻게 되나’라고 윤 대통령에게 묻자 “그러면 바로 대통령에 복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것은 스데(스카이데일리) 기사가 중요 줄거리 뼈대가 사실이라는 거를 전제로 하고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최측근(음성변조) : “제가 일요일날 오후에 들어갔었는데 (중략 : 김건희 여사 묘사 부분 편집) 그리고 그다음에 또 하나 대화하다가 미국이 부정선거를 까면 어떻게 되냐 물어봤어요. 그럼 뭐 바로 뒤집는 거지 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 기대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사실) 그러니까 그거는 스데 기사가 중요 줄거리 뼈대가 사실이라는 거를 그냥 전제로 하고 대답한 거죠.”]
최측근은 관저에 들어갔을 때 김건희 여사의 안색을 살피고 느낀 점도 대화에서 언급했지만 이 내용은 비보도한다.
이와 관련해 같은 최측근 인사는 지난 2월 “대통령실 차원에서 확인된 팩트”라고 일찌감치 기자에게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최초 제보자를 비롯한 핵심 취재원들과 이들 중 일부가 겹치는 정보분석팀 등 10명 안팎의 인사들이 강남 모처의 한 음식점 내실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기로 예정된 날이었고, 기자가 소개하면서 최측근 인사도 회동에 동석했다. 언론인 중에선 월간조선 기자를 지낸 김미영 VON 대표가 합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고 간 대화를 토대로 유튜브 방송을 내보냈다.
최측근 인사는 이날 오후 6시 전체 회동 한 시간 전에 기자와 미리 커피숍에서 만나 증언했고, 참석자들의 시선이 ‘대통령실 확인’으로 쏠릴 것에 부담을 느낀 듯 전체 모임 직전에 기자에게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를 요청했다. 기자는 모임을 주선한 전 정보기관 고위관계자에게 긴급히 전달했고 이날 자리에선 대통령실 차원의 확인 워딩은 일절 공론화되지 않았다.
허겸 기자
이하는 스카이데일리 4월16일자 온라인 보도 화면이다. 스카이데일리의 신임 민경두 사장은 지난 4월 부임 직후 급진적으로 논조를 좌편향하는 과정에서 이 기사가 출고되지 못하게 막았다. 또한 출고를 강행한 당시 편집국장과 취재 당사자인 기자(특별취재부장), 취재를 협의·지원한 주필을 좌천시켰다. 이에 앞서 녹취 파일을 비롯해 보도의 근거가 있다는 편집국 간부들의 건의를 민 사장은 묵살했으며, 레거시 미디어로 구성된 신문윤리위원회가 가짜 뉴스라고 결론 내리고 일방적으로 보내온 ‘경고문’을 스카이데일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결정을 내렸다.
스카이데일리 4월16일자 온라인 보도 화면 캡처.
위 ①~③ 영상에 자막을 달고 모두 합친 영상을 아래에 게시하였습니다.
[자막] 尹 최측근 “中간첩단 대응 땐 ‘한·중 전쟁’… 스데 보도 사실이라더라” [①②③편 통합 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