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작이었음을 시사하는 사진. 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의 부정선거가 언급된 게시물을 공유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유한 @TheSCIF 게시물에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도난당한 선거였으며 투표기와 우편 투표용지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됐다.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 51% vs. 49%가 가장 흔한 승리 차인데 이는 우연이 아니라 선거 조작 프로그램이 그렇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게시물은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 세계 100여 개국(캐나다·브라질·호주·한국·콩고 등)에서 선거 조작을 위한 수많은 다른 방법들이 악용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선거를 조작하는 개표 조작자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무의미해진다”고 전했다.
게시물은 “티나 피터스를 석방하라”는 구호로 마무리됐다.
티나 마리 피터스(1955년 출생)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콜로라도주 메사 카운티의 서기로 재직하며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려 애쓴 인물이다. 그는 2020년 대선 부정선거와 관련해 2024년 8월, 투표기 무단 접근 등 7가지 혐의로 9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외국, 특히 한국 부정선거를 언급한 게시물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이유가 마약 카르텔을 근절하는 것뿐 아니라 ‘선거부정 카르텔’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게시물은 트루스소셜 뿐 아니라 X, 페이스북 등으로도 폭넓게 확산되고 있으며 수만 개의 ‘좋아요’와 ‘댓글’을 부르는 중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30일에도 트루스소셜에 다음과 같은 부정선거 관련 글을 올렸다.
We’ve got to get BAD PEOPLE out of our Country, and FAST. What the Biden Administration, and a Rigged Election, did 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must never be forgotten. MAKE AMERICA GREAT AGAIN! (우리는 ‘나쁜 사람들’을 이 나라에서 신속하게 몰아내야 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조작된 선거가 미국에 저지른 일은 절대로 잊혀서는 안 됩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미일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