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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회원국, 中에 50∼100% 관세 부과 땐 러·우전쟁 종식”
  • 허겸 기자
  • 등록 2025-09-14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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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관세 부과는 中의 對러 장악력 약화…
  • 바이든이 일으킨 러·우 전쟁 종식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중국에 대한 50~100% 관세 부과에 동참하면 조 바이든이 일으킨 러-우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모든 회원국이 대(對) 중국 관세를 50∼100% 부과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며 미국의 공세적 관세 정책의 이면에 숨겨진 깊은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Truthsocial)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 나아가 장악력을 갖고 있어 이처럼 강력한 관세 부과는 중국의 장악력을 깨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의 잔인한 패권주의를 찍어 누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온 그는 “나토 전체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러-우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대러 장악력을 약화하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직접적으로 중단하는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면 미국도 함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한참 못 미쳤고 일부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협상력과 협상의 지위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러-우 전쟁에 대해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는 종전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단지 전쟁을 멈추고 수천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라며 “나토가 내 말대로 하면 전쟁은 신속히 끝나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의 시간과 미국의 시간·에너지·돈만 버리게 될 것”이라고 뼈 있는 충고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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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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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gyc712025-09-14 08:48:00

    하루빨리 공산주의들 폭망을 바랍니디 허겸대표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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