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구속' 권성동에 "'구치소 동기' 尹과 함께 자숙·반성하라"
"특정 종교와 정치 결탁한 국정농단…법치주의 회복 출발점"
중앙지방법원 나서는 권성동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9.16 ksm7976@yna.co.kr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건희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 데 대해 "법치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법원의 권 의원 구속 결정은 당연지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통일교와 권 의원의 유착은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과 청탁 수준이 아닌, 특정 종교와 정치가 결탁해 벌인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이제라도 '거짓' 운운하며 동정을 호소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민 앞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을 향해 "지은 죄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이제 그만 봅시다. 권성동 아웃"이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랜 친구 윤석열 따라 구속된 권성동 의원, 사필귀정"이라며 "부디 구치소 동기 윤석열과 함께 자숙하며, 자당과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을 반성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영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은 감옥, 권성동은 구속. 국민의힘의 도덕적 파산"이라며 "불법 정치자금의 진실과 대선자금 사용 여부까지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미화 의원 역시 "권 의원이 스스로를 '정치 탄압'의 희생양인 양 포장하는 모습이 참 뻔뻔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