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북동풍에 더위 완전히 밀려…낮 최고 22∼29도
전국 폭염특보 해제…간간이 가을비도 내려
가을 재촉하는 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1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수크령 사이를 걷고 있다. 2025.9.17 xanadu@yna.co.kr
찬 북동풍에 더위가 밀려나면서 18일 가을 느낌이 물씬 나겠다.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와 남부지방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이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은 없게 됐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0.2도, 인천 19.8도, 대전 21.1도, 광주 22.5도, 대구 22도, 울산 21.3도, 부산 22.9도로 20도 안팎에 그친다.
낮 최고기온도 22∼29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울산은 한낮 기온이 24도, 서울·인천·대전은 26도, 광주와 부산은 27도까지 오르고 말겠다.
전날 비를 내린 저기압과 중국 동북부 고기압이 동해상에 '북고남저' 기압계를 형성하면서, 이 기압계에서 부는 동풍과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 간간이 비가 내리겠다. 호남은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많아야 5∼20㎜로 적겠다.
19∼20일에도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이때는 경기남부와 충청, 호남, 경북권 등에 20∼60㎜ 등 제법 많은 가을비가 오겠다.
이날 경상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다.
바다의 경우 동해중부안쪽먼바다와 동해중부앞바다에 오전까지, 경북북부앞바다에 낮까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밤까지 시속 30∼55㎞(9∼15㎧) 강풍과 1.5∼3.5m의 높은 물결이 치겠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도 오후부터 점차 풍랑이 거칠어지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