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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풍 “나라 망하는데 월급보장이면 끝?… 이러니 ‘기레기’ 소리” 일침
  • 허겸 기자
  • 등록 2025-10-08 1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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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KBS 기자의 뼈 있는 일침… 추석 연휴 기점 SNS서 뒤늦게 재조명
  • ‘親 정부 편향 보도’ 우려하는 애국 시민들에 깊은 공감과 울림 선사
  • 방미위저지모임 국회 회견 “李 정부 언론 장악 ‘악법’ 온몸으로 거부”


이영풍 전 KBS 기자는 “엄혹했던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기자들의 펜대는 살아있었고 사실 확인 정신은 살아있었는데 지금 대한민국 기자들·PD들·아나운서들은 전부 어디 갔는가”라고 언론계의 침묵을 질타했다. 사진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특종 보도(아래 오른쪽)와 대학생 항의 집회(아래 왼쪽)·호외신문 헤드라인(위). / 사진=연합뉴스·중앙일보·온라인 캡처. 

이영풍(사진) 전 KBS 기자의 뼈 있는 일침이 추석 연휴를 기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현 시국을 걱정하는 애국 시민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 전 기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저지를 위한 국민 모임(방미위저지모임)’이 지난달 30일 오후 2시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여기서 방송을 촬영하고 리포팅하시는 분들 중 민노총 언론노조원들도 계신다면 반성하고 각성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하며 정부·여당이 ‘미디어 장악’ 논란에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법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영풍 전 KBS 기자.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이영풍TV를 운영 중인 이 대표는 “대한민국 언론이 죽어 나가는데 조합비 내고 고용 안정을 받으며 월급봉투만 보장되면 끝장인가, 나라가 망하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 인터뷰나 방송도 안 나갈 가능성이 99%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보고 있기 때문에 부르짖는다”며 언론인이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고 반성적 성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중앙일보 사건기자가 보도했고 동아일보 사건기자들이 후속 취재했다”며 “엄혹했던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기자들의 펜대는 살아있었고 사실 확인 정신은 살아있었는데 지금 대한민국 기자들·PD들·아나운서들은 전부 어디 갔는가”라고 언론계가 침묵하는 작금의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양심이 있으시다면 이 악법이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국민들에게 알려달라”고 호소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로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그는 끝으로 “이 악법 체제에서 대한민국 언론이 장악되는 상황을 우리는 온몸으로 거부한다”고 선언하면서 해당 법안의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방미위저지모임의 박소영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주요셉 공동대표가 발언했다. 이 대표에 이어 김은혜 사무총장이 각각 발언했고 박 공동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신민향 공동대표와 회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언론 장악은 이재명 독재 정부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의 언론 영구 장악 결정판인 방송미디어통신위법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링크: https://youtube.com/shorts/eTwimcc--FU?si=nLwRaAIwdTNIDw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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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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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oomok2025-10-09 10:17:24

    귀환한 살아있는 기자정신을 높이 추천한다.

  • 프로필이미지
    hmj2025-10-09 09:40:12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영풍기자님
    박종철 때 기자가 용감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보도를 목숨걸고 해도 짤리지 않을것이란 믿음이 있었고
    지금은
    사실보도를 하면 다음날 바로 짤리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지요!
    검사가 짤리면 변호사라도 하지
    기자, 경찰이 짤리면 그냥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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