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힘 '양평 공무원 사망'에 "특검 사퇴하고 수사 기록 공개해야"
  • 연합뉴스
  • 등록 2025-10-12 06:00:02
기사수정
  •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추궁·회유 했다면 수사 아닌 고문"


발언하는 조배숙 위원장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6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경기도 양평군 공무원 A씨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민중기 특검은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검의 모든 수사 기록과 조사 녹취록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 회유와 강요, 협박을 누가 지시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고인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사실대로 말했음에도 특검은 거짓말이라고 다그치고 자정 넘어서까지 가혹한 수사를 멈추지 않았다"며 "특검이 자행한 허위 진술 강요와 회유가 한 공무원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더 이상 수사할 자격이 없다. 즉각 해체하고 정치적 보복 수사를 멈추게 해야 한다"면서 "고인 조사 과정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즉각 실시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평범한 공무원이 '사실대로 말했다'는 이유로 추궁당하고, 다그침을 받은 끝에 결국 생을 마감했다"며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된 추궁과 회유가 있었다면 수사가 아니라 '고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는 특검 입장에 대해 "한 사람의 생명이 꺼진 뒤에 내놓은 해명이 너무 냉정하고 책임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