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AI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칩 대장 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Aligned Data Centers)를 40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인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은 이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인공지능 개발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xAI도 참여한다.
AIP 대표인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AIP의 첫 번째 투자로,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AIP의 주요 투자자로는 쿠웨이트 투자청, 싱가포르 국부펀트 테마섹도 포함돼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는 데이터센터를 설계·건설·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거대 IT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 등과 거래하고 있다.
IT 기업들이 가장 정교한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AI 기술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고비용 인프라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